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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종영③] 신선한 포맷→실시간 소통의 한계→작별
기사입력 2017.06.11 09:00:11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테레비전’ 로고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지난 2015년 1월 설 특집 파일럿으로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후 같은 해 4월 정규 편성됐다. 생중계로 진행된 방송과 쌍방향 소통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또한 ‘마리텔’은 실시간 소통이라는 플랫폼을 첫 시도하면서 방송계에 한 획을 그으며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라는 포맷이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흥미를 지속하기엔 부족했다.
이에 ‘마리텔’ 제작진은 화제성을 몰고 다니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아이돌을 대거 투입하면서 프로그램을 살리려는 많은 노력을 기울었지만 뒤돌아선 시청자들을 끌어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는 ‘마리텔’이 수많은 콘텐츠들을 생성했지만 프로그램의 큰 틀은 변함없었기 때문이다.
백종원, 김영만, 예정화, 이경규, 임에스더·홍혜걸 부부 등 많은 스타들이 화제를 몰고 왔지만 최근에 실시간을 장악할 만큼의 화제성은 띄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마리텔’은 김구라를 제외하고 출연진들의 단발성 출연이 잦다. 이은결처럼 인기 끌었던 출연진들이 다시 출연하는 것도 드물다. 출연들은 연기자 겸 PD로서 새로운 콘텐츠로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해야하기에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마리텔’에 재미를 한몫 더한 기미작가, 모르모트 PD, 권도우FD 등 제작진들의 출연도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낼 수 없었다. 초창기 그들의 리액션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었다. 그러나 이것 또한 2년 동안 지켜봐온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해진 프로그램의 포맷일 뿐이었다.
인터넷 방송과 TV의 만남으로 혁신의 대명사로 떠올렸던 ‘마리텔’은 점차 기울어졌고, 끝내 종영을 알렸다. 앞서 MBC 예능국은 “프로그램 폐지가 아니다. 재정비를 거쳐 ‘마이 리틀 텔레비전 시즌2’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한 없는 이 약속은 점차 발전하는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색다른 ‘마리텔 시즌2’를 탄생시킬지 의문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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