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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M+인터뷰] 김사랑 “음악으로 인한 슬럼프, 음악으로 해결했다”

기사입력 2014.08.18 09:57:20 | 최종수정 2014.08.18 11:09:00


[MBN스타 박정선 기자] 뮤지션 김사랑이 1년 만에 팬들을 찾았다. 지난해 ‘휴먼 콤플렉스’(Human Complex) 파트1을 발표한 이후 1년 후 파트2를 통해 ‘휴먼 콤플렉스’의 완성 본을 내놓은 셈이다.

‘휴먼 콤플렉스’는 바닥까지 떨어져도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행동, 혹은 관념을 그린 앨범이다. 김사랑 역시 이번 앨범을 내놓으면서 감정적으로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고 했다.

“많이 지쳤어요. 정말 힘든 시간이었죠. 곡 작업하는 게 늘 힘들긴 하지만 음악을 한지 오래 돼서 그런지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것이 힘들어지더라고요. 아이디어 고갈이라고 해야 할까요? 슬럼프가 정말 길었죠. 그래도 앨범이 나오고 나니까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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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처럼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에게 슬럼프였다. 그에게 가장 큰 고민은 ‘앨범의 완성’이었다. 이러한 생각을 위해 그는 긴 방황의 시간을 보냈고,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1년 동안 슬럼프를 겪었어요. 완성에 대한 고민이 컸죠.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못할 것 같은 느낌. 이미 습작을 해놓은 상태이긴 했지만 방황을 하면서 구상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죠. 파트1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이전보다 공간감을 주려고 했죠. 어떤 사람들은 이번 앨범을 듣고 ‘보컬을 동굴 사운드로 만들어놨다’고 할 정도더라고요(웃음).”

그는 이번 앨범을 색깔로 따지자면 “이전보다 더 뿌연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나온 앨범의 타이틀곡이 ‘러브 업’(Love Up)이다. ‘러브 업’은 트렌디한 사운드 속에 ‘하나 되는 포옹’을 노래한 곡이다.

그가 본래 이 곡을 쓰게 된 이유는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였다. 노래 가사만 봐도 ‘금단’ ‘낡은 장막’ 등 생소한 단어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직설적으로 통일을 두고 노래하진 않았다.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만한 남녀의 관계로 풀어내 중의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통일이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더라고요. 통일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너무 치우쳐져 있으면 유치해질 것 같아서 남녀 관계로 해석이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그만 좀 싸울 때도 됐다. 뭐 이런 내용들이죠.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화해하고, 남을 높이고 나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는 이런 설명을 늘어놓으면서도 “난감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음악을 만든 자신의 의도는 분명히 있지만 듣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는 뜻에서다. 그저 편하게 듣고, 느끼는 사람의 감정대로 해석하길 바랐다.

“항상 앨범에 대한 의도를 설명하지 않아요. 사실 좀 난감해요. 가사를 해석하고 의도하는 방향대로 들어주시는 것 보다는 알아서 해석해 주셨으면 해요. 사실 저도 지금 말하면서 ‘아 내가 이런 의도로 곡을 만들었지’라고 기억을 끄집어낼 정도로 내용 자체에 중요성보다는 음악에 집중해요. 대중들도 음악을 들으면서 느껴지는 감성 그대로 느꼈으면 좋겠어요.”

타이틀곡을 비롯해 모든 수록곡을 직접 작업한 그는 모든 곡에 의미가 있지만 유독 ‘유 어게인’(You Again)이라는 곡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이 곡을 만들면서 그는 눈물까지 쏟아냈다. 이번 앨범 작업 중에 느꼈던 내면적인 고통을 모두 이 곡에 모두 담아낸 것이다.

“가장 힘들었을 때 만든 곡이에요. 별 생각을 다했어요. 아이디어가 떨어지니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 밑바닥이어야 곡이 생각날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진짜 억울해서 눈물을 흘렸어요. 이렇게 까지 힘들어도 되나 싶고, 자격이 없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하게 되고요. 팬들도 ‘유 어게인’을 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힘들게 작업한 것을 느끼신 것 같아요.”

하지만 곡이 차츰 완성되어 가면서 그의 슬럼프도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그는 “내면적인 고통을 외적으로 표현했다”며 “그런 곡을 완성할 때쯤 되니 마음이 놓이더라”고 말했다. 아이러니하지만 음악 때문에 겪었던 슬럼프를 음악으로 푼 셈이다.

특히 김사랑의 곡들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다. 가사 역시도 처절하고, 직설적인 단어들이 난무한다. 그럼에도 가사의 끝에는 항상 희망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앨범 역시 이러한 기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쓰다보면 그렇게 되더라고요. 썩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고나 할까요(웃음). 농담이고요. 후반 작업을 하다보면 항상 그렇게 되더라고요. 사운드적인 부분이나 가사가 어두운 면이 있죠. 가사도 ‘내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쉬고 싶다. 짐을 내려놓고 떠나버리고 싶다’는 내용이지만 마지막에는 ‘어쨌든 내일은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았죠.”

인터뷰 내내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드러낸 김사랑은 “당분간은 앨범 계획이 없다”면서 이번 앨범으로 팬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오는 31일 단독 콘서트와 9월 중 어쿠스틱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내는 것이 제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뤘으니 당분간은 계획이 없어요.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콘서트를 통해 인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제 음악은 그냥 들리는 대로,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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