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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비하인드] 올해 가장 로맨틱했던 드라마 키스신 BEST 5

기사입력 2015-12-03 13: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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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이를 만들기 위한 이들의 땀과 수고 노력들이 들어갑니다. 완성된 작품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이들의 노력과 고충, 혹은 촬영장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등 TV를 통해 들려주지 못했던 TV 속 다양한 뒷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유지혜 기자] 올해 가장 로맨틱했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키스신은 어떤 게 있을까.

드라마 키스신에는 꼭 ‘별명’이 붙는다. 대표적으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조인성-송혜교의 ‘솜사탕 키스’가 있다. 솜사탕을 사이에 두고 키스인 듯 아닌 듯 로맨틱한 순간을 포착해냈던 그 장면에 당시 시청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이렇듯 인기 키스신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이에 2015년도의 드라마들 중 시청자들을 ‘설렘’ ‘심쿵’하게 만든 키스신들은 어떤 게 있는지 한 눈에 정리해봤다. 장면 선정은 극히 ‘주관적’이고 ‘사심’이 담뿍 담겨있다는 점, 그리고 드라마의 순서는 방영순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 ‘피노키오’ 식빵키스(2014.11~2015.01)



올해 첫 뜨거운 키스신으로는 SBS 드라마 ‘피노키오’의 ‘식빵키스’를 들 수 있다. 극중 달포(이종석 분)가 하명(박신혜 분)과의 키스를 상상하는 장면이 바로 주인공. 이들은 얼굴을 밀착시킨 채 식빵의 양 끝을 베어 물고 서로의 눈을 지그시 바라봐 막 결혼한 신혼부부의 깨소금을 연상케 했다.

사실 이 ‘식빵키스’는 배우들마저도 화제될 줄 전혀 몰랐다고.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석은 “식빵 키스 신은 극의 흐름과 상관없는 장면이어서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말하며 “촬영할 때도 덤덤하게 찍었다“고 뜨거운 반응에 깜짝 놀랐음을 전했다.

박신혜 또한 “그 촬영이 아침 첫 신이었고, 비몽사몽으로 눈 뜨자마자 찍었기 때문에 무덤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너희 둘 다 연애 안 해봤냐’고 물으시면서 ‘왜 이렇게 달달함이 없냐’고 하시더라”며 생각보다 ‘야릇하게’ 나온 장면에 이종석과 함께 놀랐던 당시를 떠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킬미, 힐미’ 힐링키스(2015.01~2015.03)



MBC ‘킬미, 힐미’에는 단연 ‘힐링키스’가 눈에 띈다. 극중 차도현(지성 분)과 오리진(황정음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키스를 하는 장면이다. 시청률 면에도 크게 일조해 이 장면이 담긴 방송분은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 차도현은 다중인격의 자신 곁에 오리진이 남은 이유를 물었고, 오리진은 “사람들은 힘들 때 ‘헬프 미’라고 외치는데 요섭이(차도현의 또 다른 인격)는 ‘킬 미’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내겐 그게 절규처럼 들렸다”며 그의 인격과 모두 ‘친해지고 싶고, 위로해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 키스의 이름이 ‘힐링키스’인 것은 바로 오리진의 대사 때문. 오리진은 차도현에 “앞으론 ‘킬미’ 대신 ‘힐미’라는 요청을 보내라”고 말하며 차도현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고, 차도현은 신세기가 아닌 차도현으로서 오리진에 키스를 했다. 드디어 ‘진짜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시작된 결정적 순간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남는 한 장면이었다.


◇ ‘프로듀사’ 그네키스(2015.05~2015.06)



KBS2 드라마 ‘프로듀사’에는 한류스타 김수현의 ‘어리바리’와 ‘패기’의 중간 즈음에 있는 키스가 화제를 모았다. 극중 백승찬(김수현 분)이 선배 탁예진(공효진 분)에게 고백을 하며 그가 앉아있는 그네를 끌어당겨 키스를 한 것.

하지만 곧바로 탁예진은 “너 뭐하니”라고 덤덤하게 반응했고, 이에 “죄송하다”고 어쩔 줄 몰라하는 백승찬의 모습은 웃음과 안쓰러움을 동시에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극에서 늘 어리바리하고 어딘지 엉뚱한 백승찬이 처음으로 박력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드라마 속 ‘반전’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 ‘오 나의 귀신님’ 엔딩키스(2015.07~2015.08)



올해 여름엔 ‘오 나의 귀신님’의 로맨스가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극중 나봉선(박보영 분)과 강선우(조정석 분)의 달달한 키스신은 뭇 여성들의 설렘을 자극하는 바람직한 키스신이 됐다.

드라마 막바지에서 유럽 유학을 마치고 2년 만에 돌아온 나봉선은 강선우의 레스토랑을 찾았고, 6개월 동안 연락이 없던 탓에 단단히 삐쳐있던 강선우에 나봉선은 “정말 보고 싶어서 목소리 들으면 달려오고 싶을까봐 못 했다”고 달랬고, 강선우는 나봉선을 힘껏 안아 올려 달콤한 재회 키스를 했다. 나봉선은 그런 강선우에 “뽀뽀 한 번 더 해도 돼요?”라며 ‘당돌한’ 모습을 보여 더욱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해냈다.

중요한 것은 이 “뽀뽀 한 번 더 해도 돼요?”가 애드리브였다는 것. 박보영은 이후 인터뷰에서 당시의 키스에 대해 “너무나 부끄러워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하며 “뽀뽀를 하고 민망해서 조정석의 눈을 쳐다볼 수 없었다. 그래서 뽀뽀를 하면 눈이 마주치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한 번 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그녀는 예뻤다’ 벽치기 키스(2015.09~2015.11)

기사의 4번째 이미지



하반기의 최대 관심작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단연 ‘벽치기 키스’ 혹은 ‘프로포즈 키스’로 불리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극중 지성준(박서준 분)이 집에 가다가 다시 그의 집으로 돌아온 김혜진(황정음 분)을 말없이 끌어당겨 벽에 밀친 채 박력 있는 키스를 퍼부은 장면이 바로 주인공이다.

해당 키스신은 단 며칠 만에 유튜브 영상 누적 뷰를 300만을 돌파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날의 키스를 “벽이랑 하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고. 황정음은 한 인터뷰에서 “김혜진은 순수한 캐릭터라 아무 것도 안 하겠다고 미리 (박)서준이에게 말해놨었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박서준은 “나는 무슨 벽이랑 하는 줄 알았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캐릭터에 부합하는 키스신을 만들어내기 위한 배우들의 노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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