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TV 속 농촌’③] 웃음·재미 위해 변질되고 있는 프로그램들
기사입력 2014-11-07 16:05:59 | 최종수정 2014-11-07 16: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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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손진아 기자] 최근 방송가 트렌드 중 하나는 ‘농촌’이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생활을 낱낱이 공개하는 점부터 젊은이들의 귀농 생활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웃음과 메시지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모여들게 한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보여준 ‘농촌’은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이 농촌을 방문해 농작물 수확을 돕거나 지역 특산물을 알아보는 등 체험 위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촌과 리얼리티가 만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진화했고, 비슷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왔다.
농촌 소재로 한 드라마 역시 일상적인 농촌 생활의 모습과 함께 젊은이들의 귀농으로 한층 젊어진 농촌 풍경을 담고 있으며, 그 안에서 싹 피어오르는 로맨스까지 첨가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렇듯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할 것 없이 TV를 켰을 때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된 소재가 ‘농촌’이 되었다. 농촌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면서 신선한 재미와 색다른 맛이 있다는 호평도 이어지지만 일각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는 농촌의 현실적인 부분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재미를 위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 등의 이유로 농촌을 희화화 시키고 있다는 점이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 경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웃음 코드에 맞춰 농촌이 그려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드라마 역시 현실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로만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같이 농촌을 희화화 시키다보면, 사실상 정말 중요한 농촌 생활의 이면은 가려지게 된다. 농촌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생활 속 불편함부터 경제적인 문제, 노인 문제 등은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좋고 긍정적인 부분을 드라마, 예능을 통해 비추는 것도 좋지만 왜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지, 농촌 생활 속 소소하게 겪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 있는지 등 이면을 이슈화 할 수 있는 책임이 있고, 기회를 쥐고 있는 방송가들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다는 부분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또한 긍정적인 면만 드러내다보니, 작위적인 편집과 작위적인 웃음 등이 뻔히 보이는 상황들이 연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최진봉 교수는 “지역특산물의 간접 광고도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지만, 농촌의 현실적인 문제들이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게 문제다. 그런 문제들이 잘 다뤄져서 농촌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면 긍정적인 부분이 되지만, 너무 오락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게 되면 문제가 있을 수 있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상에서는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이 때문에 농촌은 행복하고, 즐겁고, 편안하다는 일만 자꾸 보여 지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문제화하고, 이슈화해야 하는데 방송가들이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M+기획…‘TV 속 농촌’①] 유기농에 빠진 드라마·예능
<관련 기사> [M+기획…‘TV 속 농촌’②] 지금은 귀농시대’…TV는 왜 농촌으로 갔을까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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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보여준 ‘농촌’은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이 농촌을 방문해 농작물 수확을 돕거나 지역 특산물을 알아보는 등 체험 위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촌과 리얼리티가 만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진화했고, 비슷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왔다.
농촌 소재로 한 드라마 역시 일상적인 농촌 생활의 모습과 함께 젊은이들의 귀농으로 한층 젊어진 농촌 풍경을 담고 있으며, 그 안에서 싹 피어오르는 로맨스까지 첨가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는 농촌의 현실적인 부분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재미를 위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 등의 이유로 농촌을 희화화 시키고 있다는 점이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 경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웃음 코드에 맞춰 농촌이 그려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드라마 역시 현실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로만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같이 농촌을 희화화 시키다보면, 사실상 정말 중요한 농촌 생활의 이면은 가려지게 된다. 농촌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생활 속 불편함부터 경제적인 문제, 노인 문제 등은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좋고 긍정적인 부분을 드라마, 예능을 통해 비추는 것도 좋지만 왜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지, 농촌 생활 속 소소하게 겪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 있는지 등 이면을 이슈화 할 수 있는 책임이 있고, 기회를 쥐고 있는 방송가들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다는 부분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또한 긍정적인 면만 드러내다보니, 작위적인 편집과 작위적인 웃음 등이 뻔히 보이는 상황들이 연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최진봉 교수는 “지역특산물의 간접 광고도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지만, 농촌의 현실적인 문제들이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게 문제다. 그런 문제들이 잘 다뤄져서 농촌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면 긍정적인 부분이 되지만, 너무 오락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게 되면 문제가 있을 수 있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상에서는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이 때문에 농촌은 행복하고, 즐겁고, 편안하다는 일만 자꾸 보여 지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문제화하고, 이슈화해야 하는데 방송가들이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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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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