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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M+리뷰] 당신을 어루만져줄 뮤지컬 ‘심야식당’

기사입력 2014.12.17 13:54:26


[MBN스타 김진선 기자] 누구에게나 소울 푸드가 있다. 미각으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영혼을 감싸주는 ‘소울 푸드’는 과거 여행을 떠날 수 있고, 현재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는 뮤지컬 ‘심야식당’이 가진 묘미기도 하다.

‘심야식당’은 아베 야로의 동명 만화 ‘심야식당’을 원작으로 한다. 마스터를 비롯해 만화책 속 등장인물은 다르지 않지만, 풍성한 넘버와 배우들의 생생한 표현은 만화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힐링 포인트를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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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지컬 헤븐

이 작품은 소외된 ‘우리네’의 이야기를 통해 ‘힐링’을 이끌어 낸다. 저녁 12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연다는 마스터의 독백으로 시작돼, 쉽게 사랑에 빠지는 스트리퍼 마릴린,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노처녀 삼인방 오차츠케 시스터즈 연어, 명란젓, 매실, 길거리에서 노래하는 무명가수 치도리 미유키, 조직폭력배 간부 켄자키 류, 게이바를 운영하는 성소수자 코스즈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어모양 소시지, 달콤한 계란말이 등 추억을 되살리는 음식에 반해, 추억에 체해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용도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음식으로 치료하고, 다시 받아들이게 된다. ‘치료’과정에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귀담아주는 마스터가 있다. 마스터는 심야식당에 등장하는 손님들이 “늘 먹던 걸로”라는 한 마디로 그 사람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준다. 그는 “주문하는 요리는 다 만들어 준다”는 말로, 소소하고, 추억이 담긴 음식으로 외로운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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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지컬 헤븐

이에 가슴 한 쪽이 텅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심야식당’을 찾은 인물들은 조금씩 변모한다. 코스즈와 켄자키류가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항상 추구하던 취향이 있던 오차즈케 시스터즈는 각자의 음식을 먹어보며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 그랬다. 아버지에 대한 애환에 연기할 때도 말 한마디 떼기 힘들어했던 아이돌 가수가 성장하는 장면 역시 그렇다.

‘심야식당’은 2년 전 초연된 작품이다. 초연 역시 따뜻한 힐링극 이였지만, 눈에 띄는 점은 더 ‘쫀쫀’해졌고, ‘밝아졌다’는 것이다. 각자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고리는 촘촘해졌고, 관객들의 웃음소리는 더 많아지고 커졌다. 넘버 역시 명랑한 느낌이 가미돼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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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지컬 헤븐

특히 뮤지컬 ‘심야식당’는 따뜻하다. 어디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와 고개만 돌리면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어딘가에는 존재할 것 같은 ‘심야식당’에서 펼쳐진다. 장면은 잔잔하면서도 화려한 볼거리가 있고, 이야기는 마냥 조곤조곤하다가고 파워풀하다. 추운겨울 포장마차의 따뜻한 오뎅 국물로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처럼, 온몸이 녹아들고 마음이 훈훈해지는 ‘힐링극’이다. 차디찬 겨울, ‘심야식당’에서 자신의 소울 푸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심야식당’은 내년 1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송영창, 성기윤, 임춘길, 임기홍, 정의욱, 김지훈, 조진아, 소정화, 차청화, 김아영, 한보라, 이지숙이 출연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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