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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연예정보 프로’③] 똑같은 내용과 홍보 뿐…변화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4-02-21 14:17:05 | 최종수정 2014-02-21 1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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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나영 기자] 한주의 연예계를 정리해주는 지상파 연예정보 프로그램들은 한때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연예인들의 소식을 스포츠지나 전문지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시기에 영상으로 뒷모습까지 보여주는 미디어였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연예계 정보를 다양하게 전달하며, 시각화하며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던 이들이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현재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KBS2 ‘연예가중계’ 밖에 없다. 그 외 MBC ‘섹션TV 연예통신’ SBS ‘한밤의 TV연예’ 등은 10%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지상파 연예정보프로그램이 시청자의 무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독점적 사실 전달이 사라지고 반복되는 연예계 소식을 전하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M+기획…‘연예정보 프로’①] 31살 ‘연예가중계’부터 신생 케이블 방송까지

<관련 기사> [M+기획…‘연예정보 프로’②] 지상파-케이블 프로그램 PD가 말하는 “우리는…”

한때 지상파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발 빠르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지상파뿐만 아니라 YTN STAR, Mnet 등 케이블, 위성 TV등으로 퍼졌고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 뉴스까지 등장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또 아침 주부대상으로 연예인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 또한 즐비하고 있다.

지상파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이제 더 이상 속보성, 독점성이 없다. 심지어 한주간의 연예계를 정리하기에 뒷북을 칠 때도 여러 번이다. 이런 문제점에도 연예정보프로그램은 이를 외면하고, 오히려 자신들의 방송사 프로그램, 영화의 홍보를 하는 영상을 전파해 스스로 외면을 자초했다. 연예계 비판이 아닌 연예인의 홍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연예인들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자극적인 사생활을 재탕하고 있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연예 저널리즘은 사라지고 홍보와 스캔들 그리고 가십들에만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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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정보 프로그램은 형식도 예전과 같고, 전달하는 내용도 예전과 비슷하다. 메인 MC와 양 옆에 리포터들이 자리잡은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소식을 전달하는 형식은 옛날과 비교해 다를 것이 없다. 메인 MC의 역할 또한 소식을 정리할 뿐 뚜렷한 것이 없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변화 없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와 관련 김인옥 대중문화평론가는 “예전과 비슷하지만 방송사에서 이를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어떻게 보면 이러한 현상이 관례화됐기 때문이다”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큰 사고를 치지 않고 연예인들이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이유는 음반을 출시하거나 드라마, 영화에 출연쯤 홍보를 하기 위해서다. 연예인들이 일단 자신의 문화상품에 대한 홍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같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며 “또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자리 잡음으로써 방송사만의 정보가 쌓이기 때문에 그들은 재탕, 삼탕을 하면서도 버릴 수 없다. 하지만 몇십년 동안의 모습을 어느 정도는 고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단순한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작품 홍보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시청자들은 연예인의 이야기도 원하지만 보다 심층적이고 진중한 이야기도 원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색다른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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