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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태양의 도시’, 사상 초유의 촬영 거부 사태…씁쓸한 마무리

기사입력 2015-04-07 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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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사상 초유의 출연료 미지급 파문에 휘말린 MBC 드라마넷 드라마 ‘태양의 도시’가 우여곡절 끝에 16회로 최종 마무리하게 됐다.

‘태양의 도시’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달 25일 출연자를 비롯해 제작진 전원이 27일 방송예정이었던 16회 촬영을 거부하면서부터였다. 이유는 지금까지 출연료가 정산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몇몇 배우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1회부터 15회 출연료 전부를 받지 못했으며, 이는 제작진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같은 문제에 애초 예정됐던 20부작은 16부작으로 축소돼 조기종영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산 때문에 모든 작업이 올스톱되고 말았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 위원장 한영수)의 조사에 따르면 ‘태양의 도시’ 제작사의 미지급액은 약 2억 원 수준이며, 한연노 소속이 아닌 이들의 임금을 더하면 그 피해액은 더욱 늘어난다. 사태는 심각한데 현재 제작사 이로크리에이션은 손을 놓은 상황이다.

실제 ‘태양의 도시’에 출연 중인 배우 측은 “얼마라고 말할 수 없지만, 출연료를 하나도 받지 못했다. 배우들뿐 아니라 제작 쪽에서도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배우들은 어떻게든 연기를 이어나가고자 하고 있지만, 제작진이 손을 놓으면서 결국 모든 촬영은 멈췄다. 우리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MBN스타


이에 한연노는 이번 미지급 파문은 불량외주제작사와 그런 제작사 드라마에 무책임하게 편성을 준 MBC드라마넷이 만들어낸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외주제작사의 제작능력을 전혀 고려치 않고 불량외주제작사에 편성을 주고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MBC 드라마넷의 작태를 좌시할 수 없으며 향후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자구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출연료 미지급 논란에 이로 인한 촬영 중단 사태까지, 미완으로 끝날 뻔했던 ‘태양의 도시’는 지난 2일 일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최종회 촬영에 나서면서 겨우 16부작을 완성시켰다. 간신히 마무리 된 ‘태양의 도시’ 16회는 7일 오후 9시에 편성을 받으면서 마지막 이야기를 전한다.

하지만 종영 이후에도 ‘태양의 도시’와 관련된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종회에 참여한 배우는 “출연료를 못 받을 걸 알면서도 드라마를 완결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출연했다. 이는 배우 뿐 아니라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라며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다. 심지어 일부 배우는 “16회 촬영 소식을 아예 듣지도 못했다”고 분개하기도 했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 ‘철의 뼈’를 각색하고 영화 ‘여고괴담’ 박기형 감독이 초창기 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았던 ‘태양의 도시’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갈등 속 불명예 종영을 맞게 됐다.

한편 기존의 ‘태양의 도시’가 편성됐던 시간대인 금요일 오후 8시에는 배우 노민우, 양진성 주연의 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가 방송된다. 오는 10일 첫 방송.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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