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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도전 정신 빛났다…4개국 탐사 완료

기사입력 2018-08-11 10: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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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사진=선을 넘는 녀석들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이 대항해시대를 다시 써내며 그들의 도전 정신이 빛을 발했다. 역대급으로 스펙터클한 4개국 탐사 여정을 소화해내는 가운데 지중해를 둘러싼 대항해시대 모험의 역사를 시청자에 생생하게 전달하며 탐험가 못지않은 대모험의 기록을 남겼다는 호평이다.

특히 이시영은 호기심 어린 질문과 폭풍 감탄사를 쉬지 않는 모습으로 ‘탐사 만렙’임을 인증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끊임없이 매력을 뿜어낸 ‘매력 화수분’ 블락비 피오-악동뮤지션 수현은 예능감을 폭발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기획 박현석 / 연출 정윤정 오미경 / 이하 ‘선녀들’) 16회는 김구라, 이시영, 설민석, 블락비 피오, 악동뮤지션 수현이 아프리카 모로코의 이색적인 정취와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의 발자취를 따라 대항해시대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여정이 펼쳐졌다.

지난 회 스페인 타리파 항을 출발했던 선녀들은 드디어 아프리카에 입성했다. 배에서 내린 김구라는 “여기 오니까 갑자기 절망적이다”고 말해 선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는데, “스페인에 있었으면 7시인데 (시차 때문에) 지금 5시다. 일을 2시간을 더 해야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선녀들은 영화 ‘007 스펙터’, ‘본 얼터메이텀’, ‘인셉션’ 등 영화 속 단골 장소인 모로코의 메디나로 자리를 옮겼다. 피오와 이시영은 영화 ‘인셉션’에 디카프리오가 추격전을 펼쳤던 바로 그 장소에서 영화 속 한 장면을 재연했다. 모로코 한복판서 질주하는 가운데 피오는 “뒤도 한 번 봐줘야 돼”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선녀들과 동행한 안톤 숄츠 국제 전문 기자는 “모로코는 지중해 길목에 위치해 전략지 요충지였다”며 “그래서 1920~1930년대에는 탕헤르가 중요한 국제 중립도시였다”고 말해 모로코가 이색적인 풍경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선녀들은 모로코의 전통 시장을 구경하며 숨은 매력을 속속들이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김구라는 모자를 구입하기 위해 빨간 모자를 착용했는데, 그를 향해 피오는 “되게 큰 성냥 같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수현은 “너무 귀여우시다. 하나의 딸기 같다”고 말해 예능계 신 리액션 남매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선녀들은 숙소인 전통가옥 리야드로 자리를 옮겼다. 저녁 식사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설민석은 “우리 오늘 아침은 스페인에서 먹고, 점심은 영국에서 먹고, 저녁은 아프리카에서 먹고 있다”며 경유지를 포함해 8개국을 돌아다녔다고 말해 선녀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새벽 일찍 모로코를 출발해 포르투갈에 도착한 선녀들은 본격적으로 대항해시대의 역사 탐사를 이어갔다. 선녀들은 바스코 다 가마의 무덤이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마주해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와 후원자 엔히크 왕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역사 속 대항해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모험과 역사를 컬래버레이션한 역사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설민석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엔히크 왕자와 조선의 세종대왕을 크로스하는 역사 설명으로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는데, 그는 “세종이 농민들을 위해 측우기, 해시계, 물시계를 만들 때 지구 반대편 이곳에서는 항로 개척이 이뤄졌다”며 “같은 별자리를 보며 다른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해 시청자들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리스본 발견기념비 앞으로 자리를 옮긴 선녀들은 인도 항로를 개척하려 했지만 실패한 콜럼버스와 아메리카의 어원이 된 이탈리아 선원 아메리코 베스푸치를 비교하며 대항해시대 역사 탐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이시영은 “아메리카와 태평양은 정말 충격이다.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후 이들은 포르투갈의 유명한 에그타르트 맛집을 들러 에그타르트의 유래와 가장 오래된 에그타르트 맛집이 탄생한 배경을 들여다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김구라는 에그타르트를 한입 맛보더니 “어떻게 겉은 이렇게 바삭하게 굽고 안엔 이렇게 부드럽지?”라며 “레시피를 빼내려면 여기서 20년은 일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선녀들은 1755년 리스본 대지진의 아픔과 회복을 상징하는 코메르시우 광장을 찾았다. 이들은 9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지진을 극복해낸 포르투갈의 역사를 되짚어 보며 스페인, 영국, 모로코, 포르투갈 4개국 탐사를 마무리했다. 이시영은 “선녀들 모든 여정이 좋았는데, 이번은 특별히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하며 어느 때보다 스펙터클하고 열정이 넘쳤던 탐사를 마무리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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