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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디아크 “실력파 멀티돌? 그게 바로 우리”

기사입력 2015-06-08 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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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박영근 기자] 축구 전술 중에 토탈사커(Total Soccer)가 있다. 토탈사커는 수비수가 팀의 공격 타이밍엔 전방으로 올라가고, 반대로 팀이 위기에 몰릴 땐 공격수가 수비에 가담하는 멀티플레이 전술이다. 최근 걸그룹에도 퍼포먼스부터 보컬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실력파 아이돌이 등장했다. 지난 4월 데뷔곡 ‘빛’으로 출사표를 던진 신예 그룹 디아크가 그 주인공이다.

디아크는 전민주, 유나킴, 한라, 정유진, 천재인으로 구성된 여성 힙합 걸그룹이다. 멤버 중 3명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다. 멤버 전민주와 유나킴, 천재인은 각각 SBS 서바이벌프로그램 ‘K팝스타2’, Mnet ‘슈퍼스타K3’, Mnet ‘보이스코리아 키즈’에서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특히 리더 전민주는 오랜 연습생 경력뿐만 아니라 방송 당시 톱8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디아크가 탄생하기까지 약 2년의 시간이 걸렸어요. ‘무대에 오르면 그 시간만큼은 우리만의 순간, 우리만의 장소기 때문에 마음껏 뛰어놀자’는 게 디아크가 무대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었어요. 첫 무대가 떨린다기보단 욕심이 더 생겼어요. 더 완벽하고 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싶었어요. 디아크는 걸그룹 보다 남성 그룹들의 색깔을 더 많이 묻어나게 된 것 같아요. 남성 팬보다 여성 팬들에게 더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유나킴)



데뷔 전 공개된 디아크의 재킷 속 이미지는 강렬했다. 때문에 곡 또한 진한 힙합 느낌이 물씬 풍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랜 준비 끝에 등장한 디아크의 타이틀곡 ‘빛’은 예상외로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멤버들의 파워 넘치는 안무보다는 멤버 전원의 보컬 하모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유나킴은 ‘생각보다 남성 팬들이 많이 생겼다’며 입을 열었다.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중독성 있는 리듬이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동안 우리가 준비했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가 아닐까’라는 걱정도 사실 들었어요. 그럼에도 ‘빛’을 데뷔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처음부터 센 음악을 보여드리면 대중에게 거부감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 때문이었어요. 다행히 많은 분이 ‘빛’을 통해 또 다른 디아크의 색을 이해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디아크는 ‘빛’으로 첫 음악방송 무대를 마친 후 지난 4일 한강서 깜짝 버스킹 공연을 했다. ‘방송에서의 꾸며진 무대가 아닌 디아크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색깔들을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디아크의 취지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디아크는 그간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대중에게 선사했다.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디아크 멤버들의 모습에서 신인답지 않은 여유가 느껴졌다.

“디아크는 어느 그룹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포지션이 정확히 분담돼있어요. 하지만 디아크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메인 포지션 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까지 커버가 가능하다는 것이 팀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인 것 같아요. 무대에 올라도 전혀 떨리지 않아요. 모두가 서로를 믿고 무대를 즐길 뿐이죠. 버스킹의 경우엔 방송 무대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직접 팬들과 눈을 마주치고 호흡하며 새로운 활력을 한껏 얻을 수 있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해보고 싶어요.”(유나킴)

특히 영상 속 눈에 띄는 점은 전민주의 기타 연주 실력이었다. 멤버들은 “민주 언니의 기타가 정말 큰 역할을 해줬다”며 입을 모았다. 전민주는 “사실 기타를 스스로 독학했다”며 기타를 처음 접하게 된 순간을 회상했다.

“어렸을적부터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그런 저를 뒷바라지 해주시느라 부모님 옷 사실 돈 아끼시면서 지원해주셨거든요. 차마 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말씀을 못 드렸었어요. 집에 오래된 기타 하나가 있었어요. 인터넷에서 검색해가면서 그 기타로 연습을 시작했죠. 물집 잡힐 정도로 기타를 항상 달고 살았어요. 그렇게 부모님께 한 곡을 끝까지 연습하고 연주해드렸더니 부모님께서 감동하시고는 새 기타를 사주셨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다보니 지금 이정도의 실력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부족해요. 꾸준히 지금도 연습중입니다”(전민주)



디아크 멤버들은 각자 아티스트로써의 꿈을 품고있었다. 유나킴은 “제가 쓴 곡들을 디아크 앨범에 가득 체우고 싶어요. 저희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곡을 만들어 보는게 목표입니다”고 밝혔다. 유진은 메인 보컬 답게 작사·작곡과 보컬쪽을 깊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알렸다. 특히 자동차, 축구 같은 운동을 즐겨 본다는 그는 KBS2 예능프로그램 ‘드림팀’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 천재인은 ‘언니들이 말한 모든 것들을 다 해보고 싶다’라며 호기를 보였다. 멤버들은 “충분히 재인이는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할라와 전민주는 “연기쪽에 관심이 많다”며 소회를 전했다. 특히 한라는 ‘빛’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열연을 펼치며 ‘제2의 수지’(본명 이수지)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몰고왔다. 뮤직비디오 속 한라는 배우 조민수의 딸 역할로 분했다.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뮤직비디오 내용으로 담았어요. 많은 스토리들이 존재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모녀지간의 이야기를 선택한 것이죠. 영상이 공개된 후 해외 팬 분들이 직접 뮤비를 보시고 리액션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주셨더라고요. 저는 해외 팬 분들이 우실 줄 상상도 못했어요. 마음으로 다가간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유나킴)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진= 뮤직K엔터테인먼트



실력과 끼로 똘똘 뭉친 디아크. 멤버들은 벌써 ‘빛’의 활동이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디아크는 곧바로 다음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앨범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실 다음 앨범은 어떨지 저희도 궁금해 하고 있어요. 대략 8월 중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것 만큼은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디아크로 돌아온다는 것. 음악적으로 앞선 실력파 멀티 그룹이 될 것이라는 사실 말이죠. 디아크의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유나킴)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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