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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한국에 선전? 착각하지 말자”

기사입력 2018-08-31 12:55:42 | 최종수정 2018-09-01 17: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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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아랍에미리트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그래도 4강 한국전 후반에는 잘했다‘라는 여론이 확산하자 베트남 유력언론이 일침을 가했다. 손흥민과 황의조가 이란과의 16강전 한국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MK스포츠 제공



베트남-아랍에미리트 아시안게임 맞대결이 다가온다. 한국과의 직전 경기 패배에도 ‘그래도 후반엔 잘했다’라며 위안으로 삼는 여론에 베트남 유력언론이 일침을 가했다. 메달결정전을 앞두고 팬부터가 방심하지 말자는 뜻으로도 이해된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는 9월 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베트남-아랍에미리트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29일 베트남을 3-1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갔다.

2018아시안게임 베트남-아랍에미리트 남자축구 3/4위전이 다가오자 포털사이트 ‘징’은 자체 체육 기사를 통해 “한국은 우리와의 4강전 시작 30분도 되지 않아 2골을 넣어 승기를 잡더니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최고의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라면서 “우리에게 공을 넘겨준 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마치 ‘너희는 결과를 되돌리지 못해’라는 듯한 여유였다”라고 주장했다.

베트남은 한국과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슈팅 11-5 및 점유율 52%-48%의 우위를 점했다. ‘졌지만 잘 싸웠다’ 혹은 ‘내용으로는 패한 것이 아니다’라는 현지 반응이 나오는 근거다.

‘징’은 이런 위안 베트남의 위안 섞인 만족에 ‘한국은 대회 득점왕이 사실상 확정된 황의조(감바 오사카) 그리고 아시아 최고스타 손흥민(토트넘)이라는 핵심 선수들을 차례에 후반 교체시켰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등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을 빌리자면 자국민을 ‘팩트 폭행’ 한 것이다.

베트남-아랍에미리트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이 결정되자 ‘징’은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신체조건의 열악함”이라면서 “우리는 상대의 경기 주도를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없었다. 한국은 체격 이점을 누르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라고 돌이키기도 했다.

“신체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곧장 선수든 공이든 페널티 박스로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은 축구를 쉽게 했다”라고 분석한 ‘징’은 “상대가 최고 수준의 경기력에 도달하면 우리는 저항할 수 없다”라면서 “이것이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패배 후 인정해야만 하는 가장 큰 현실”이라고 보도했다.

‘징’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베트남-아랍에미리트 동메달 결정전에 앞서 “한국은 전반 7분 선제골 그리고 경기 시작 28분 만에 2번째 득점을 할 정도로 초반 매서웠다”라고 준결승을 복기하며 “8강전까지 전승·무실점을 구가한 우리가 한국을 상대로도 골을 내주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역습으로 반격을 꾀할 거라는 것을 너무도 잘 읽었기에 나온 대처였다”라고 설명했다.

호조가 거듭되면서 어느덧 베트남에는 ‘우리를 상대로는 누구도 골을 쉽게 넣지 못한다’라는 관성적인 생각이 자리 잡게 됐다. 한국의 2018아시안게임 4강전 초반 파상공세는 이를 역이용했다는 것이 ‘징’의 분석이다.

무실점이 깨지자 베트남은 적극적인 공세를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다. ‘베트남-아랍에미리트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이 임박하자 게재한 준결승 재조명 칼럼에서 ’징‘은 “한국은 2득점 후 상대의 반격을 기다리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라면서 “소극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지만 예상됐던 기회가 찾아오자 침착하게 3번째 골을 넣어 우리를 붕괴시켰다”라고 냉정하게 지난 경기를 리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기준 베트남은 102위, 아랍에미리트는 77위다. 베트남-아랍에미리트 모두 아시안게임이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이 된 후 아직 우승은 없다. 베트남은 첫 메달, 아랍에미리트는 2010년 준우승 후 2번째 입상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02년 부산대회부터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U-23 종목으로 개편됐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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