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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view] “조선시대에 괴이한 짐승이”…‘물괴’, 승부수는 상상력

기사입력 2018-09-12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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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솔지 기자] 영화 ‘물괴’가 추석 극장가 사극대전에 ‘상상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괴와 마주친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 되고, 한양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모든 것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영의정(이경영 분)과 관료들(박성웅 분)의 계략이라 여긴 중종(박희순 분)은 옛 내금위장 윤겸(김명민 분)을 궁으로 불러들여 수색대를 조직한다. 윤겸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성한(김인권 분)과 외동딸 명(이혜리 분), 왕이 보낸 허 선전관(최우식 분)이 그와 함께 한다. 물괴를 쫓던 윤겸과 수색대는 곧 거대한 비밀을 마주한다.

‘명절엔 사극’이라는 공식처럼 올 추석 극장가도 사극 풍년을 이룬다. 그 중 ‘물괴’는 국내 최초 조선을 배경으로 한 크리쳐 액션 사극으로 차별화를 뒀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괴이한 짐승 ‘물괴’를 둘러싼 이야기를 바탕으로 허종호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신선하고 독특한 작품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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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물괴의 등장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괴생명체가 소문으로만 존재하는 허상일지, 실제 존재한다면 어떤 형상일지,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전해졌다. 충분한 설명을 전달하기 위한 초반부는 세력 다툼이 주를 이루며 다소 늘어지는 전개로 집중력을 흔들었다.

중반부를 넘어 물괴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극에 생명력이 부여된다. 물괴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사투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안겼고, 흡인력 있는 전개로 스크린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특히 물괴의 비주얼은 놀랍다. 제작진은 6개월, 20여 개 이상의 비주얼 콘셉트를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역동적이고 리얼한 움직임을 구현해냈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물괴는 백성들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섬뜩함을 안길 만큼 위협적이다.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물괴’의 매력이 극대화됐다. 그간 사극 장르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발휘했던 김명민과 정극과 코미디를 오가며 극에 활기를 더한 김인권, 최근 영화 ‘마녀’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 최우식, 그리고 아직은 부족한 연기력이지만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 이혜리까지. 수색대 4인방은 이색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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