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전체기사 > 기사
‘태양의 도시’ 출연료 미지급 파행…배우·스태프 ‘촬영 중단’ 선언
기사입력 2015.03.25 18:47:53
급기야 오늘 27일 방송 예정이었던 16회 촬영마저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한매협’)가 피해조사에 나선 가운데, ‘태양이 도시’는 해당 문제를 봉합할 수 있을까.
외주제작사 이로크리에이션에서 제작한 ‘태양의 도시’는 애초 20부작으로 예정된 드라마다. 최근 15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며 16부 촬영을 앞둔 상황이다. 하지만 방송까지 이틀을 남겨둔 상황에서 드라마 촬영과 관련된 모든 작업이 ‘올스톱’되고 말았다. 바로 15회까지 진행해오면서 발생된 모든 수익들이 주연 배우는 물론이고 제작진에게 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사진=MBN스타
‘태양의 도시’에 출연 중인 배우 측 관계자는 “얼마라고 말할 수 없지만, 출연료 지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문제는 배우들뿐 아니라 제작 쪽에서도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배우들은 어떻게든 연기를 이어나가고자 하고 있지만, 제작진이 손을 놓으면서 결국 모든 촬영은 멈췄다. 우리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일부 배우 측 관계자는 “15회를 진행해 오면서 지금까지 한 푼도 지급 받지 못했다. 그 금액이 무려 3000만원이 넘는다”며 “지금까지 드라마를 진행해 오면서 출연료를 예정보다 늦게 받은 경우도 있고 별의별 상황을 다 겪어봤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 본다. 왜 이런 일이 발생 됐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태양의 도시’를 편성한 MBC미디어 관계자는 MBN스타에 “당사는 애초 예정됐던 20부까지 공급 계약을 체결해서 모든 편성 비용을 지급한 상황이다. 편성에 관한 부분은 모두 지급이 됐는데 출연자 미지급 사태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태양의 도시’는 시작부터 테이프 수급도 잘 안 돼 삐걱대던 작품이었다. 겨우겨우 15부까지 이끌어 왔었는데, 최근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더 이상 찍기 힘들다고 결론이 났다. 이에 16부로 정리를 해야 하나 논의 중인 상황에서 미지급 사태가 발생했다”며 “엄밀히 말해 MBC 플러스 미디어는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과는 무관한 입장이다. 편성비용을 지급한 만큼 배우들의 출연료 및 드라마 제작비용은 이로크리에이션이 자체적으로 조달한 후 지급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의 도시’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현재 ‘연매협’ 측에서는 “이제 막 사건을 접수 받은 만큼 조사 단계에 있다. 지금으로써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미지급사태와 관련해 제작사인 이로크리에이션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편 ‘태양의 도시’는 대형 건설사의 무리한 재건축과 담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이 아버지를 죽게 한 건설사 회장에게 복수하고 이 과정에서 알게 되는 세 여자와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Copyright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차트 3위
- 아이칠린 초원, 프로야구경기 파울볼 맞아 기절
- 김히어라, 학교폭력 피해자 만나…각자의 삶 응원
- 신화 앤디 아내 이은주, 살해 협박에 법적 대응
- ‘꼬마 요리사’ 노희지 결혼 7년 만에 딸 출산
|
MBN STAR 최신포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