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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무비골라주] “잊지 않을 것”…‘귀향2’, 기억에서 약속으로
기사입력 2017.09.14 11:26:08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9월 14일 개봉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감독 : 조정래
출연 : 박지희, 강하나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96분
개봉 : 9월 14일
#. 귀향
1943년,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이 갑자기 집으로 들이 닥친 일본군에 의해 머나먼 목단강 위안소로 끌려가며 가족들과 헤어지게 된 이야기를 다룬 ‘귀향’(2016)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및 영상을 더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위안부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조정래 감독은 나눔의 집과의 논의를 통해 고증을 거치는 작업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귀향’은 지난해 개봉 당시 17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358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에 7만 5270명의 후원자가 함께 했으며, 지난 1년간 전 세계 10개국 61개 도시에서 1300여 회의 해외 순회 상영회와 100여 회가 넘는 강연회를 진행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제작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는 조금의 진전도 없이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역사로 남아있다.
현재 35명의 피해 할머니들만이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세상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리고, 동시에 사회적인 변화를 일으키고자 탄생됐다.
‘귀향’을 재조명 한 ‘귀향2’에서는 피해자의 증언이 더해져 전편보다 다큐멘터리의 색깔이 조금 더 짙어졌다. 여기에 피해자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 피해자의 증언집
“사람을 세워놓고 어떻게 칼로 쨉니까. 피가 뚝뚝 떨어져도 항복 안 해요. 그러면 계속 찌르고 째고 그러죠. 숨이 넘어가면 어떻게 하는가? 저 산에 묻어주는가? 안 묻어줘요. 큰길에 시체를 버리는 거에요. 개 뜯어먹으라고.”
“위안부가 아니고 사람 잡는 사형장.”
“하혈을 자꾸 하더라고요. 하혈을요.”
“우리가 죽지만은 우리 후세들이 있어서 마음은 놓이지만 또 후세들이 우리처럼 될까 봐 가슴이 터져요, 나는.”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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