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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미홍, KBS 아나운서 후배들 집단 반발 사기도
기사입력 2018.07.25 12:41:00
정미홍 SNS 사진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25일 사망했다. 환갑을 이틀 남기고 숨을 거뒀다.
역대 4번째 KBS 뉴스 메인프로그램 여성 앵커를 역임한 정미홍은 1988 서울올림픽 중계 메인 캐스터였을 정도로 KBS 간판 여성 아나운서였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국무총리실 국격제고 자문위원과 대한적십자사 홍보자문위원장 등으로 일하다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조순 서울특별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KBS 경력을 살려 선거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조순 후보의 당선에 이바지했다. 공헌을 인정받은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홍보담당관과 시장 부속실장, 의전비서관 등 서울특별시 직책을 역임했다.
당시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위상은 ‘자신의 날개로 날 때 아름답다’라는 자전 에세이를 출판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루푸스’라고 불리는 전신성 홍반성 낭창은 한때 불치병으로 여겨졌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투병 끝에 이를 이겨낸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강경 극우 성향을 표출하며 논란이 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성남시장 시절 ‘종북 지방자치단체장’이라고 비방했다가 명예훼손이 인정되어 벌금을 물기도 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역시 ‘종북’이라고 몰아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되는 일도 있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극우 성향 발언도 사회적인 지탄을 면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반을 역임한 김구 역시 비록 사후이긴 하나 정미홍 전 아나운서로부터 ‘김일성에 부역한 좌파의 영웅’이라고 칭해지는 수모를 겪었다.
KBS아나운서협회는 2017년 4월 1일 ‘정미홍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자 수치’라면서 “정미홍을 KBS 전 아나운서라고 호칭하지 말아달라”라고 언론에 요청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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