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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도경수, ‘안시성’ 촬영장 실제 전쟁터 같다 하더라”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18.09.22 12:33:01
‘안시성’ 조인성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영화 ‘안시성’은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과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의 전투를 그렸다.
낮과 밤이 없는 전투인 만큼 시간은 물론 계절이 바뀌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화면에 전체적으로 보이는 풍경도 관점 포인트 중 하나다.
"촬영이 힘든 것도 있었지만 자연과의 싸움이 힘들었다. 여름은 너무 덥고 겨울은 정말 춥다. 아주 미치겠더라. 살인적이었다. 갑옷을 입고 두꺼운 도포를 입었다.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 것도 힘들었고 강원도 고산에서 바람이 대단하다.“
또한 그는 “모든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바람이 너무 세서 눈을 뜰 수가 없다. 그럴 때는 집에 있어야 한다. 그러라고 있는 집 아닌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 현장 이야기를 전하다 조인성은 친분이 두터운 엑소 멤버 도경수가 놀러왔던 순간을 말했다. 도경수는 당시 근처에서 영화 촬영을 하다 잠시 방문한 것이라고.
“도경수가 한 번 놀러왔다. 근처에서 영화를 찍고 있었더라. 그 날이 역대급으로 힘든 날이었다. 하필 그날 와서 컨테이너 박스에 있는데 ‘형, 여기는 전쟁터 같아요’ 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맞아. 이렇게 90회 차 찍고 있다’고 했다. 실내 세트가 하나도 없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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