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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조인성 “양만춘의 마음? 200억 책임지는 나와 같을 것”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8.09.22 12:33:02
‘안시성’ 조인성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조인성이 ‘안시성’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반신반의한 대중의 반응을 낳았다. 전반적으로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조인성은 사극과는 잘 어울리지 않았고, 특히 수장이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영화 ‘명량’의 최민식, ‘불굴의 이순신’의 김명민 등과 너무나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매칭이 안됐다. 또 쉽게 그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내 방식대로 생각했다. 양만춘 장군을 기질이 좋고 싸움 잘하는 형 같은 인물이면 어떨까부터 시작했다. 위인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부담스러웠다. 성우 형, 유오성 형 등 두 카리스마와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양만춘 장군은 고구려 시대 사람이다 보니 사료 자체도 고작 3줄이 전부다. 이는 캐릭터 구축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됐다. 조인성은 양만춘 장군에 대해 역사 속 인물 보다 동네 형처럼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안시성’ 조인성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자유로운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괴로움이 없는 영혼. 연개소문과 반역을 들기 정도의 야망은 버리기로 했다. 그렇게 야망을 버리고 나니 심플해졌다. 이렇게 출발했던 게 캐릭터의 시작이자 끝이다.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물음표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걸 허용해야 하는지 기준치를 잡을 수 없어 상상의 나라를 펼쳤다.”
양만춘 장군은 안시성 전투를 혼자 이끌어 당나라 20만 대군을 무찔렀다. 영화 ‘명량’에 출연한 최민식 배우는 촬영 당시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로 막막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인성은 양만춘 장군이 되어 20만 대군과 싸우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양만춘 장군의 마음은) 220억을 책임져야 하는 제 마음과 같을 것이다. 양만춘 장군이라 해도 인간이라 생각하면 나름 부족한 점도 있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제가 감히 최민식 선배랑 견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 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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