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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연기·연출·극본”…완벽 삼박자와 유의미한 질문 남기다 [‘닥터 프리즈너’ 종영]

기사입력 2019.05.15 09:32:06 | 최종수정 2019.05.15 10: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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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리즈너’ 종영 사진=KBS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닥터 프리즈너’가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고 물러난다. 적수 없는 싸움에서도 나태해지지 않은 미덕을 지킨 채 말이다.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극본 박계옥)가 15일 오후 3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남궁민 분)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형 집행정지라는 법을 큰 모티브 삼아 기획됐다.

나이제와 선민식(김병철 분), 이재준(최원영 분)은 제각기 나름의 이유로 악역이 된 인물들이다. 이야기를 이끄는 주요 캐릭터 대부분이 악역이라는 점, 그중에서도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역할인 나이제 역시 빌런이라는 게 초반 흥미요소로 작용했다. 이러한 악역 구도는 후반까지 이어졌고,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는 주요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닥터 프리즈너’는 첫 방송 시청률 8.4%로 시작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29회와 30회는 각각 12.3%, 14.2%를 기록하며 앞선 회차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굳건한 수목극 1위였다.(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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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리즈너’ 종영 사진=KBS


팽팽한 긴장감의 악역 구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배우들의 공이 컸다. 드라마 초반 나이제와 선민식은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였다. 이때 남궁민은 선한 자가 악해졌을 때의 서늘함을, 김병철은 이기적이고 치졸한 악인의 맹목성을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후반에는 나이제와 이재준의 싸움으로 이어져 긴장감을 풀지 않았다. 최원영 역시 헌팅턴병(헌팅턴 무도병)을 앓으면서도 자신의 이익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가차 없이 제거하는 냉혈한을 완벽히 소화했다. 세 배우 모두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더불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연출, 빈틈없이 촘촘한 극본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감옥·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유의미한 질문도 던지고 있다.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선과 악, 그것을 이용하거나 이용당하는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렇다면 자의든 타의든 악해진 사람들은 본래 선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과거 트라우마를 안은 채 악역이 된 나이제는 다시 사람을 살리는 참의사가 될 수 있을까. ‘닥터 프리즈너’가 남긴 의미 있는 질문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지속될 것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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