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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 故 김영애에 사과 “평생 지고 갈 짐…하늘에서 편히 쉬길”
기사입력 2019.07.12 09:43:08 | 최종수정 2019.07.12 17:08:59
이영돈 김영애 사과 사진=DB(故 김영애)
이영돈 PD는 지난 11일 중구 태평로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 전 방송을 하다가 실수를 해서 일생일대 큰일을 맞았다. 2007년 김영애 씨가 사업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보도를 했던 일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보도 이후 소송이 5년 동안 이어졌는데 (저도)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 김영애 씨가 돌아가셨을 때 ‘너 문상 안 가냐’라는 댓글들도 있더라. 물론 저도 (문상을) 가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 났고, 언젠가는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 씨에게 사과하고 싶다.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사과하면 편해질까 했지만, 내가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애는 별세 전 당시 황토팩 사업을 통해 사업가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이영돈 PD가 진행하던 KBS 탐사보도 프로그램 ‘소비자 고발’에서 황토팩 속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다뤄지며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해당 보도는 오보로 드러났지만 2012년 대법원은 이영돈 PD가 해당 보도를 내보낸 타당한 이유가 있었고 목적 역시 공익을 위한 것이라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2017년 김영애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가 생전 이영돈 PD의 황토팩 중금속 보도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재조명됐고 이영돈 PD는 지탄을 받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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