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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중국에서의 인기는 언제부터였을까
기사입력 2014.09.16 09:05:56
중국 팬들은 아직도 송혜교를 보면 드라마 ‘가을동화’를 생각한다. 2000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가을동화’는 2001년부터 대만에서 방송됐다. 당시 대만에서 ‘가을동화’는 신드롬을 일으켰고,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부채질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였다. 이는 2002년 4월 중국 CCTV에 이어 광저우, 텐진, 홍콩까지 그 열풍을 끌었다.
사진= 일대종사 스틸컷, 태평륜 포스터
송혜교는 ‘가을동화’에 같은 주연인, 배우 송승헌, 원빈, 한채영보다 더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그는 2002년 홍콩케이블TV가 선정한 ‘2001년 한국 최고의 연예인’에 꼽히는가 하면, 연예신문 광파전시보 1면에는 ‘인간 천사 송혜교’라는 소개로 그의 단독사진을 게재했다. 그의 드라마 속 청순하고 착한 모습이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인기는 광고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2001년 대만 유니레버사와 럭스샴푸 광고를 따냈고, 당시 중국매체 북방망은 “한국청춘스타 송혜교의 몸값이 최고로 치닫고 있다”며 “송혜교가 럭스 광고를 찍으며 거물급 스타로 몸값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그는 휴대폰 업체 브이케이(VK)광고모델로도 활약했을 뿐 아니라 2004년에는 홍콩 화장품브랜드 올레이(OLAY)와 2년 전속에 10억 원(한화)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홍콩 톱스타 장만옥이 전 모델이었기에 당시 송혜교의 모델 발탁은 파격적인 일이었다.
이어 2004년 방송된 드라마 ‘풀하우스’는 2005년 대만에서 첫 방송됐다. ‘풀하우스’는 비와 송혜교 인기에 불을 지폈다 할 수 있다. 당시 홍콩매체는 비의 방문을 대서특필했으며, 300개 매체가 그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기도 할 정도다. 또 대만에서는 송혜교를 맞이하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의 상징 ‘101빌딩’(높이 509m)이 모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01’빌딩은 송혜교의 원활한 기자회견을 위해 뤼슈롄(呂秀蓮) 대만 부총리의 건물방문 때처럼 모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한 것.
특히 중국에서는 송혜교의 이름을 따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송혜교의 중국 이름으로 ‘후이후이’와 ‘챠오챠오’로 지었다. 판다는 중국의 상징으로 불리며 외교 사절로도 통용될 뿐 아니라 정부가 외국에 임대하는 것도 예민했던 당시, 한국 연예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적은 놀랄만한 일이었다.
그의 인기는 광고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2001년 대만 유니레버사와 럭스샴푸 광고를 따냈고, 당시 중국매체 북방망은 “한국청춘스타 송혜교의 몸값이 최고로 치닫고 있다”며 “송혜교가 럭스 광고를 찍으며 거물급 스타로 몸값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그는 휴대폰 업체 브이케이(VK)광고모델로도 활약했을 뿐 아니라 2004년에는 홍콩 화장품브랜드 올레이(OLAY)와 2년 전속에 10억 원(한화)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홍콩 톱스타 장만옥이 전 모델이었기에 당시 송혜교의 모델 발탁은 파격적인 일이었다.
이어 2004년 방송된 드라마 ‘풀하우스’는 2005년 대만에서 첫 방송됐다. ‘풀하우스’는 비와 송혜교 인기에 불을 지폈다 할 수 있다. 당시 홍콩매체는 비의 방문을 대서특필했으며, 300개 매체가 그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기도 할 정도다. 또 대만에서는 송혜교를 맞이하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의 상징 ‘101빌딩’(높이 509m)이 모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01’빌딩은 송혜교의 원활한 기자회견을 위해 뤼슈롄(呂秀蓮) 대만 부총리의 건물방문 때처럼 모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한 것.
특히 중국에서는 송혜교의 이름을 따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송혜교의 중국 이름으로 ‘후이후이’와 ‘챠오챠오’로 지었다. 판다는 중국의 상징으로 불리며 외교 사절로도 통용될 뿐 아니라 정부가 외국에 임대하는 것도 예민했던 당시, 한국 연예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적은 놀랄만한 일이었다.
송혜교는 2008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마이블루베리 나이츠’ 시사회에 초대받아 참여했다. 왕가위 감독은 송혜교의 활동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고, 2009년 그의 ‘일대종사’ 출연이 확정됐다.
당시 중국매체 시나연예에 따르면 2004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왕가위 감독은 공개적으로 송혜교와 작업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왕가위의 연출과 중화권에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류스타 송혜교의 결합이기에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오우삼 감독도 끊임없이 송혜교에게 출연제의를 건네며 ‘1949’에 그의 출연을 밝히기도 했으나, 오우삼 감독의 하차로 무산됐다. 그의 바람은 ‘태평륜’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최근 공개된 ‘태평륜’ 포스터에서 그는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단아하면서 우아한 느낌을 잘 살려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일대종사’ 속 차분하면서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송혜교가 ‘태평륜’에서는 어떻게 비춰질지 현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나는 여왕이다’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한국에서도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다들던 송혜교의 중국에서 쌓을 앞으로의 필모그래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태평륜’은 1930년대 중국에서 발생한 태평륜 호 침몰 사건을 모티브로, 상하이 금융가에서 태어난 여인이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혜교, 장쯔이, 금성무, 황효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2일 중국에서 개봉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 Copyright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시 중국매체 시나연예에 따르면 2004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왕가위 감독은 공개적으로 송혜교와 작업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왕가위의 연출과 중화권에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류스타 송혜교의 결합이기에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오우삼 감독도 끊임없이 송혜교에게 출연제의를 건네며 ‘1949’에 그의 출연을 밝히기도 했으나, 오우삼 감독의 하차로 무산됐다. 그의 바람은 ‘태평륜’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최근 공개된 ‘태평륜’ 포스터에서 그는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단아하면서 우아한 느낌을 잘 살려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일대종사’ 속 차분하면서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송혜교가 ‘태평륜’에서는 어떻게 비춰질지 현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나는 여왕이다’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한국에서도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다들던 송혜교의 중국에서 쌓을 앞으로의 필모그래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태평륜’은 1930년대 중국에서 발생한 태평륜 호 침몰 사건을 모티브로, 상하이 금융가에서 태어난 여인이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혜교, 장쯔이, 금성무, 황효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2일 중국에서 개봉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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