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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넌 시청률 믿니③] 시청률로 기준 따지는 세상…방송가는 운다
기사입력 2015.01.28 13:38:15 | 최종수정 2015.01.29 09:47:00
작년에 방영한 드라마만 살펴봐도 그렇다.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연출력, 지루함 없는 전개 등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들이 있었지만 정작 시청률은 1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다수였다. 현재 지상파 3사(KBS, MBC, SBS) 드라마들은 시청률 10%대의 벽을 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어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시청률 10%대는 ‘넘사벽’이 되었다.
시청률로만 작품을 섣불리 판단하면 안되지만 시청률이 기준이 됐고, 시청률도 작품 성공을 따지는 시대가 됐다. 때문에 방송 관계자들은 시청률에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한 관계자는 “점점 시청률을 모든 평가의 수단과 지표로 삼고 있다. 시청자, 기사 등이 시청률도 작품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회사 안에서도 시청률도 판단한다. 드라마국 내에서도 시청률이 가장 중요한 평가의 기준이 돼버렸고, 같은 직원들끼리도 시청률이 안나오면 죄인 취급할 때가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90년대 드라마의 시청률을 살펴보면, 91년 ‘사랑의 뭐길래’(64.9%) 97도 ‘첫사랑’(65.8%) 99년 ‘허준’(63.7%) 95년 ‘젊은이의 양지’(62.7%) 등 대부분 최고 시청률이 60% 대를 넘었다. 그러나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시청률 판도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인 01년 ‘태조 왕건’(60.2%, 이하 닐슨리서치, 전국기준) 03년 ‘대장금’(57.8%) 등 시청률 50%를 넘는 작품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대장금’을 마지막으로 시청률 50% 넘기는 벽을 이루고 말았다.
10년도 ‘제빵왕 김탁구’(49.3%), 13년도 ‘내딸서영이’(47.6%) 14년도 ‘왕가네 식구들’(48.3%) 12년도 ‘넝쿨째굴러온당신’(45.3%) 등이 50%에 근접하긴 했지만 문턱을 넘고 종영을 맞지는 못했다.
시청률 저하 현상을 보이는데에는 TV를 볼 수 있는 매개체들이 다양화되면서 더욱 심해졌다. 모바일 DMB의 발달, 실시간 다시보기 서비스, 프로그램 다운로드 서비스 등의 발달로 인해 시청패턴의 변화가 왔고, 언제 어디서나 TV를 시청할 수 있는 기회가 잦아지면서 결국 본방사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시청률 하락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TV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점점 더 편리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시청률은 더욱 떨어지게 됐다. ‘별에서 온 그대’도 최고시청률 28.1%에 그쳤으며, KBS 사극 부활을 알렸던 ‘정도전’은 19.8%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온라인상으로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사이트도 다양해 지면서 시청률 저하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보통 인기 있는 드라마들은 평균 12~14%대의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지근한 반응의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8~9%대를, 그보다 부진한 드라마는 6~7%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케이블 방송사에 경우는 시청률을 따질 때 다시보기를 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시보기까지 평가기준에 넣어준다. 또 질타보다는 ‘방송사의 정체성을 살린 드라마다’ ‘마니아를 뚫었다’ 등의 평을 내린다. 이런 점은 오히려 부러운 점이 아닌가 싶다. 케이블은 시청률이 안 나왔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할 때 우리는 역적이 되어야 하나”라며 “시청률이 안 나온 것 중에서도 방송사의 정체성을 보여준 드라마가 있다. 하지만 그걸 시청률이 안 나오면 인정을 안해준다”고 털어놨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관련 기사> [M+기획…넌 시청률 믿니①] 시청률 조사의 진화…‘어디까지 왔나’
<관련 기사> [M+기획…넌 시청률 믿니②] 닐슨코리아에 물었다 “시청률 공신력 있나요?”
<관련 기사> [M+기획…넌 시청률 믿니④] ‘체감 인기=시청률’은 꿈?…트렌드 맞는 新방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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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드라마의 시청률을 살펴보면, 91년 ‘사랑의 뭐길래’(64.9%) 97도 ‘첫사랑’(65.8%) 99년 ‘허준’(63.7%) 95년 ‘젊은이의 양지’(62.7%) 등 대부분 최고 시청률이 60% 대를 넘었다. 그러나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시청률 판도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인 01년 ‘태조 왕건’(60.2%, 이하 닐슨리서치, 전국기준) 03년 ‘대장금’(57.8%) 등 시청률 50%를 넘는 작품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대장금’을 마지막으로 시청률 50% 넘기는 벽을 이루고 말았다.
10년도 ‘제빵왕 김탁구’(49.3%), 13년도 ‘내딸서영이’(47.6%) 14년도 ‘왕가네 식구들’(48.3%) 12년도 ‘넝쿨째굴러온당신’(45.3%) 등이 50%에 근접하긴 했지만 문턱을 넘고 종영을 맞지는 못했다.
시청률 저하 현상을 보이는데에는 TV를 볼 수 있는 매개체들이 다양화되면서 더욱 심해졌다. 모바일 DMB의 발달, 실시간 다시보기 서비스, 프로그램 다운로드 서비스 등의 발달로 인해 시청패턴의 변화가 왔고, 언제 어디서나 TV를 시청할 수 있는 기회가 잦아지면서 결국 본방사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시청률 하락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TV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점점 더 편리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시청률은 더욱 떨어지게 됐다. ‘별에서 온 그대’도 최고시청률 28.1%에 그쳤으며, KBS 사극 부활을 알렸던 ‘정도전’은 19.8%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온라인상으로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사이트도 다양해 지면서 시청률 저하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보통 인기 있는 드라마들은 평균 12~14%대의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지근한 반응의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8~9%대를, 그보다 부진한 드라마는 6~7%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케이블 방송사에 경우는 시청률을 따질 때 다시보기를 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시보기까지 평가기준에 넣어준다. 또 질타보다는 ‘방송사의 정체성을 살린 드라마다’ ‘마니아를 뚫었다’ 등의 평을 내린다. 이런 점은 오히려 부러운 점이 아닌가 싶다. 케이블은 시청률이 안 나왔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할 때 우리는 역적이 되어야 하나”라며 “시청률이 안 나온 것 중에서도 방송사의 정체성을 보여준 드라마가 있다. 하지만 그걸 시청률이 안 나오면 인정을 안해준다”고 털어놨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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