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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상반기 결산…KBS①] 뜨거웠던 ‘태후’…명가재건, 그 이상을 꿈꾼다
기사입력 2016.06.29 10:40:11
‘가을동화’부터 ‘꽃보다 남자’까지 그간 KBS2 드라마는 한류의 원조이자,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통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KBS2 드라마는 연이은 부진으로 명성에 금이 가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케이블 방송에서 쏟아져 나오는 웰메이드 드라마에 지상파가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까지 들릴 땐, KBS2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수난시대를 겪던 KBS2 드라마는 절치부심 끝에, 빛을 발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대대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부진을 한방에 씻어버렸다.
사진=KBS2
첫회 14.3%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당시 16회에서 3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까지 치솟았다. ‘송송커플’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긴 했지만, 이정도의 열풍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추가 편성된 스페셜 편도 10% 중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각에서는 KBS2의 제작 노하우가 ‘태양의 후예’ 성공의 밑받침이 됐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그 덕에 KBS2는 ‘100% 사전 제작’이라는 시스템이 새롭게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수목드라마에 ‘태양의 후예’가 있었다면, 월화드라마는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평정했다. 믿고 보는 박신양이 5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은 역시나 옳았다. 물론 첫방송에서는 시청률 1위 자리를 SBS ‘대박’에게 내줬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작품은 방송 4회 만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고, 연일 이어지는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큰 이변 없이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월화극 1위로 마무리 했고, 부진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냈다.
주말극 역시 KBS2가 독주를 이어갔다. 안재욱-소유진 커플과, 이 둘의 재혼을 막아선 가족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긴장감을 자아내는가 하면, 신혜선과 성훈 커플은 시청자들에게 달달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젊은층까지 시청자로 흡수하며 30% 시청률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함께,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수목드라마에 ‘태양의 후예’가 있었다면, 월화드라마는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평정했다. 믿고 보는 박신양이 5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은 역시나 옳았다. 물론 첫방송에서는 시청률 1위 자리를 SBS ‘대박’에게 내줬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작품은 방송 4회 만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고, 연일 이어지는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큰 이변 없이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월화극 1위로 마무리 했고, 부진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냈다.
주말극 역시 KBS2가 독주를 이어갔다. 안재욱-소유진 커플과, 이 둘의 재혼을 막아선 가족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긴장감을 자아내는가 하면, 신혜선과 성훈 커플은 시청자들에게 달달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젊은층까지 시청자로 흡수하며 30% 시청률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함께,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주간극에서 주말극까지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뭘까.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KBS2는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단막극 제작을 지속적으로 시도 중이다. 많은 방송사와 제작사 역시 수익적인 측면에서, 다소 큰 결과물을 얻지 못한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2는 신참 PD와 작가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에 큰 의의를 둔다.
올해는 예술성을 강조한 ‘베이비시터’, 크로스미디어를 시도한 ‘페이지터너’, 시청률 정점을 찍은 ‘백희가 돌아왔다’까지 호평을 얻었다. 특히 ‘백희가 돌아왔다’의 경우 드라마와 드라마 간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 방송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크게 높지 않았다. 베일을 벗은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에 입소문이 났고, 9%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더욱 화제가 됐다. 마지막회 방송분은 10%대를 돌파하며 ‘4부작의 반란’이라는 재미난 별명을 얻었다.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코믹과 감동을 절묘하게 오가는 극본은 대중들과 통했다. 콘텐츠만 좋다면 눈에 띄는 스타가 출연하지 않아도, 많은 홍보가 준비되지 않아도, 단막극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진리’를 입증한 사례가 됐다.
상반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KBS2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이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하반기에도 화려한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김우빈-수지의 ‘함부로 애틋하게’, 이상윤-김하늘이 출연할 ‘공항가는 길’, 그리고 또 한 편의 사전제작드라마 ‘화랑: 더 비기닝’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한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궁중 로맨스 ‘구르미 그린 달빛’도 방송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다시금 ‘드라마 명가’라는 타이틀을 독차지한 KBS2, 하반기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굳힐 일만 남았다. 상승세를 탄 KBS2 드라마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Copyright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올해는 예술성을 강조한 ‘베이비시터’, 크로스미디어를 시도한 ‘페이지터너’, 시청률 정점을 찍은 ‘백희가 돌아왔다’까지 호평을 얻었다. 특히 ‘백희가 돌아왔다’의 경우 드라마와 드라마 간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 방송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크게 높지 않았다. 베일을 벗은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에 입소문이 났고, 9%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더욱 화제가 됐다. 마지막회 방송분은 10%대를 돌파하며 ‘4부작의 반란’이라는 재미난 별명을 얻었다.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코믹과 감동을 절묘하게 오가는 극본은 대중들과 통했다. 콘텐츠만 좋다면 눈에 띄는 스타가 출연하지 않아도, 많은 홍보가 준비되지 않아도, 단막극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진리’를 입증한 사례가 됐다.
상반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KBS2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이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하반기에도 화려한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김우빈-수지의 ‘함부로 애틋하게’, 이상윤-김하늘이 출연할 ‘공항가는 길’, 그리고 또 한 편의 사전제작드라마 ‘화랑: 더 비기닝’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한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궁중 로맨스 ‘구르미 그린 달빛’도 방송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다시금 ‘드라마 명가’라는 타이틀을 독차지한 KBS2, 하반기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굳힐 일만 남았다. 상승세를 탄 KBS2 드라마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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