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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옥주현 “핑클 정말 운이 좋았어요” 겸손

기사입력 2017.12.29 15:09:02 | 최종수정 2017.12.29 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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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이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하여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옥주현이 28일 tvN ’인생술집’ 출연으로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여성 그룹 ‘핑클’ 메인보컬로 명성을 얻은 옥주현은 데뷔 17년째인 2015년 멤버들과 한자리에 모인 소감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장문으로 게재하여 독자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당시 옥주현 SNS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랜만에 옛날이야기 보따릴 펼쳤더니 재미난 일들이 많긴 하다. 넷은 여러모로 세고 특이했다. 이상하리만큼 운이 좋았다, 우린.

가수가 되고 싶단 큰 꿈도 없이 캐스팅된 아이들. 노래 안 되고 춤도 안 되는데 ’연습생 시절’이란 것도 없이 그 상태로 데뷔를 시킨다고…

망할 거라고 확신하며 아무 기대도 겁도 없이 세상에 나왔다. 예상대로 데뷔곡 ’블루레인’은 큰 집중을 받지 못했지만 좌절하지도 않았다.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우리 사장님은 갑자기 말도 안 되는 곡으로 방향을 바꿔 빛의 속도로 일을 진행했다.

뮤직비디오를 찍던 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이런 옷을 입고, 이런 유치한 가사를 립싱크하라니. 이걸로 앞으로 방송도 해야 하냐고.

-이것 봐 나를 한번 쳐다봐. 나 지금 예쁘다고 말해봐-콜미 콜미 콜콜 기 붜 코올 -난 니거야- 우린 모두 하기 싫은 티를 뚝뚝 묻혀가며 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터질 줄이야…! 그 이후 고공행진.

노래 춤 실력을 키워야 하는데 예능의 절대 강자로 시청률을 제압하던 핑클은 잠자는 시간, 가요 프로그램 출연하는 시간을 제외하곤 예능 촬영에 몰두. 노래 연습은 안녕… 춤은 모두가 따라 출 수 있는 거로.

오늘 밥 먹으면서 저 위의 내용으로 웃음꽃이 활짝 피웠다. 신기하지 않냐며, 잠깐 꿈을 꾸고 깨어난 것 같다며.

갖춰진 것도 없이 운이 대단히 좋았던 건 말이 안 되는 걸 되게끔 옆에서 애써준 사람들의 공이 크다고…

FBI에서 훈련받는 것보다 우리 넷을 케어하는 게 몇 배는 더 고통스러웠을(^__^) 매니저 오빠들. 불도저 이호연 사장님. 오늘 귀 좀 간지러우시겠다.

핑클을 에워싼 숲이 되어준 그대들에게 고마워지고 보고 싶고 미안하고… 넷이서 이야기 나누며 많이 그리워했어요. 오겐키데스카(おげんきですか·안녕하세요? 잘 지내요?)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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