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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故신성일,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 [M+현장]
기사입력 2018.11.06 11:53:13 | 최종수정 2018.11.06 17:56:06
故 신성일 영결식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6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신성일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서 엄앵란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이 아침에 일찍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엄앵란은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네'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울면서 (고인을) 보내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가 저를 보고 '왜 울지 않냐'고 하는데, 울면 그 망자가 마음이 아파서 걸음을 못 걷는다고 하더라. 집에 가서 밤 12시에 불 끄고 이불을 덮고 실컷 울려고 한다”며 눈물 아닌 웃음으로 고인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일과) 그동안 엉망진창으로 살았다”라는 말로 애써 현장의 분위기를 녹이려고 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다시 태어나서 신성일 씨와 다시 산다면 선녀처럼 공경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다. 이미 때는 늦었다. 여러분 댁에 계신 부인들께 잘 하시라”며 말을 마무리 지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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