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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개봉①] 원전 재난 ‘판도라’, 한국판 ‘차이나 신드롬’ 될까
기사입력 2016.12.07 07:00:10 | 최종수정 2016.12.07 09:36:37
지난 1979년, 3월16일 영화 ‘차이나 신드롬’이 개봉을 했다. 원전사고 중 가장 최악의 상황을 ‘차이나 신드롬’은, 원자로가 냉각장치 고장으로 과열돼 녹아내리는 사고를 뜻하는 단어다. 서구 사람들이 지구의 반대편에 중국이 있다고 생각하여 원자로의 열이 지구 반대편까지 뚫고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명명한 것이다.
영화도 제목 그래도 핵발전소의 사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펼쳤다. 원자로의 결함이 발견되고, 윗선에선 그 결함을 숨기기에 급급해 결국엔 큰 재앙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이 영화가 유명세를 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영화가 개봉한 12일 이후 영화의 내용처럼, 1979년 3월에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스리마일 섬 원자력발전소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겨줬기 때문이었다.
사진=NEW 제공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약 10만 명 이상의 어린이와 임산부로 구성된 사람들은 다행히 X-레이 촬영 정도의 방사능에 노출됐을 뿐 큰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이유는 12일 전 개봉했던 ‘차이나 신드롬’을 본 사람들이 영화를 참고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오늘(7일) 개봉하는 ‘판도라’가 세상에 공개되기 전, 우리는 지난 9월12일 경주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그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한층 증폭된 바 있었다. 특히 지진이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더욱 걱정은 커져만 갔다. 이런 와중에 ‘판도라’ 속 이야기는 마치 이런 일을 예언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지진이 ‘차이나 신드롬’의 개봉으로 인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처럼, ‘판도라’는 대한민국 땅 위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 하여금 잊고 있었던, 혹은 앞으로 잊어선 안 되는 것들에 대해 일깨워주는 지침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안전’이라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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