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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일, ‘옥자’ 음악감독 맡아…“모든 작업 마친 상태”
기사입력 2017.05.16 16:24:55 | 최종수정 2017.05.16 17:07:24
정재일, ‘옥자’ 음악감독 맡았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정재일이 ‘옥자’의 총괄 음악감독을 맡아 현재 모든 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정재일과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14년 ‘해무’의 음악감독과 제작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여름 봉준호 감독이 ‘옥자’ 국내 촬영을 마친 뒤 정재일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소식 알리며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옥자’는 다재다능한 음악적 행보를 보이며 정재일의 총괄 음악감독 합류 소식으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재일은 영화 ‘마린보이’(2008), ‘바람’(2009), ‘해무’(2014)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음악 감독을 맡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 음악을 선보여 왔다. 또한 정재일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음악 감독으로도 활약, 2013년 더 뮤지컬 어워즈 음악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이외에도 연극, 무용극, 창극, 아동극까지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음악적 재능을 입증한 바 있다.
정재일은 ‘옥자’의 모든 수록 곡의 작·편곡은 물론 피아노, 기타, 드럼 등 악기 연주까지 직접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화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마케도니아를 직접 방문,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유명 브라스 밴드 잠보 아구세비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집시 선율이 담긴 브라스 음악을 담아내는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60인조 오케스트라, 15인조 빅밴드, 소년소녀 합창단 및 여성 합창단을 지휘하며 열흘 넘게 녹음에 공을 들이는 등 웅장하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정재일표 영화 음악을 선보이려 분주히 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일은 “이번 영화음악에 많은 고민과 시간을 쏟은 만큼, 칸 영화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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