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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두 번은 보기 싫은 ‘왓칭’, 극한의 공포 일깨우다 [M+신미래의 무용담]

기사입력 2019.04.11 14:00:51 | 최종수정 2019.04.11 17: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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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 강예원, 이학주 사진=영화 ‘왓칭’ 포스터

신미래 기자의 '무'비(MOVIE, 영화)에 대한 '용'감한 '이야기(談)'로, 영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려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무용담'에는 주관적인 생각과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편집자주>

‘왓칭’은 두 번은 보기 싫은 영화가 아닐까.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진 이야기로, 공포감이 깃든 긴장감은 러닝타임 내내 숨이 턱 막히게 만들었다.

영화 ‘왓칭’(감독 김성기)은 회사 지하 주차장에서 준호(이학주 분)에게 납치당한 영우(강예원 분)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물이다.

‘왓칭’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다. 제한된 공간인 만큼 수많은 카메라를 사용해 다른 시선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일까. ‘왓칭’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이 장면이 계속해서 전환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지하 주차장의 어둡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이용해 공간만으로도 긴장감을 주었다.

또 ‘왓칭’에서 CCTV는 공포감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된다는 공포감은 스릴적인 장면들보다 더 강하게 다가왔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 안에서 우리가 CCTV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 있다는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극한 공포감을 자아낸다. ‘왓칭’은 CCTV를 보는 듯한 효과를 주어, 관객이 CCTV를 통해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이는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장면을 들여다보는 효과를 주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준호가 영우를 납치, 영우가 탈출한다는 단순한 스토리가 아닌 곳곳에 반전 장치를 두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전개에 방향을 뒤집어 놓는 방식은 공포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다만 한숨을 자아내는 장면이 있기도 했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영주가 위험한 공간에서 빠르게, 그리고 위기 없이 빠져나가길 바란다. 하지만 이는 스토리상 완성도가 낮기 때문에 여러 가지 위기를 그려 넣는데, 그 중 하나가 민희(임지현 분)다. 영우의 직장 후배인 민희는 새로운 민폐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영화 ‘추격자’ 속 슈퍼 아줌마만큼이나 한숨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CCTV와 지하 주차장을 통해 그려낸 극한의 공포를 다룬 공포 스릴러 ‘왓칭’, 볼 때보다 보고 난 후 더 무서운 공포감으로 뒤흔든다. ‘왓칭’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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