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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질주하는 범죄 액션 속 어쩔 수 없는 기시감(리뷰) [악인전①]

기사입력 2019.05.15 13:55:30 | 최종수정 2019.05.15 17: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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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인전’ 포스터 사진=키위미디어그룹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속도감을 갖춘 영화는 관객들에게 무시 못 할 통쾌함을 안긴다. 영화 ‘악인전’ 같은 범죄 액션 장르라면 더욱 그렇다.

영화 ‘악인전’은 중부권을 쥐고 흔드는 제우스파 조직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와 바짝 독이 오른 형사 정태석(김무열 분)이 연쇄살인마 K(김성규 분)를 잡기 위해 힘을 합치는 이야기로, 2017년 영화 ‘대장 김창수’로 입봉한 이원태 감독의 신작이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장동수는 비 내리던 밤 한적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위장해 접근한 연쇄살인마 K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는다. 격투 끝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장동수에게 중요한 건 목숨이 아니라 권위와 자존심이다. 부하들을 풀어 K를 잡으려던 찰나 정태석이 나타나 K에 대한 모든 걸 말하라고 압박하고, 결국 두 사람은 K를 먼저 잡는 쪽이 그를 갖기로 합의하고 공조를 시작한다.

조폭과 형사, 여기에 광기 어린 범죄자까지 범죄 액션의 단골 캐릭터가 빠짐없이 등장하는 ‘악인전’은 기본 공식에 충실하다. 악(惡)과 악이 만나 더 지독한 악을 처단한다는 베이스를 깔고 공통의 표적을 향해 질주하는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속도감은 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통쾌한 감각을 일깨운다. 또한 완전한 동지도 적도 아닌 인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순간순간 스릴을 불러일으켜 몰입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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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인전’ 스틸컷 사진=키위미디어그룹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맞게 폭력 묘사 수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마동석의 타격감 있는 맨손 액션은 보는 것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해진다. 몸 자체가 무기인 마동석에 맞서는 김무열의 액션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비록 무기력에 빠져있지만 나쁜 놈은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는 날카로운 눈빛과 어두운 제안 앞에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무난하게 표현해낸다.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오른 김성규 역시 K를 압도적인 분위기로 완성해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악인전’에도 주춤하는 지점은 존재한다. 초반부터 장르적 쾌감에 지나치게 몰입한 탓인지 후반에는 캐릭터와 이야기의 입체성이 증발해 영화의 얼개마저 느슨해진다. 그나마 마동석이 연기한 장동수는 나름대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하지만 남은 캐릭터가 하나뿐이니 결국 영화는 그동안 수없이 봐왔던 조폭 영화를 답습하는 데 그치고 만다. 15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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