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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 분야별뉴스 > 연예가화제 [M+USE 인터뷰] 슬리피, 예능인→‘쇼미6’로 맞이할 ‘리얼 제2의 전성기’

기사입력 2017.09.14 10: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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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슬리피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백융희 기자] ‘쇼미6’를 통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던 래퍼 슬리피가 신곡 ‘맘대로’를 들고 다시 한 번 음악인으로서 도약에 나섰다.

슬리피는 지난 10일 여섯 번째 디지털 싱글 ‘맘대로’를 발표한 데 이어 11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활동에 나섰다. 뮤직비디오 속 슬리피는 피처링으로 나선 신예 래퍼 BLOO, Liquor K.jr와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영상미를 완성했다.

이번 신곡 ‘맘대로’는 주위 시선보단 래퍼로서의 삶과 음악을 즐기겠다는 슬리피의 각오가 담겨있다.

언터쳐블로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해온 슬리피는 최근 다양한 예능을 통해 반전 이미지를 선사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래퍼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던 중 적절한 시기에 Mnet '쇼미더머니6‘를 통해 음악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쇼미6’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예능인으로 자리잡아가던 시점 음악인으로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이제 전 연령층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진짜 그가 원하는 음악으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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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슬리피 사진=MBN스타 DB


Q. ‘쇼미6’ 도전 자체가 쉽진 않았을 것 같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할 때와 달리 정식으로 데뷔하면서 주로 사랑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활동했다. 언터쳐블의 경력을 인정해주는 건 있었지만, 래퍼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음악적으로 멋있는 형’ 느낌은 줄 수 없었던 것 같다. 힙합 신에서는 힙합으로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예능 활동을 하면서 힙합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쇼미6’를 통해서 힙합적인 부분을 잡고 다음 단계를 차근차근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다고 앞으로 사랑 노래를 하지 않고, 정통 힙합만 고수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중 분들이 좋아하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색깔의 음악을 할 예정이다. 처음 ‘쇼미6’에 나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다 말리긴 했지만, 잘 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Q. 도전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쇼미6’를 통해서 엄청나게 이슈가 된 건 아니지만, 봐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 성과는 있는 것 같다. ‘쇼미6’를 통해서 예능인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래퍼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나갔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다. 그런 것은 아니다. 힙합은 ‘멋’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힙합적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서 싱글도 발매하게 됐고, 많은 분들이 잊기 전에 계속 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첫 번째 정규 앨범도 준비하고 있는데 꽉 찬 앨범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Q. 도전하는 어린 참가자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다.

“평소 어린 래퍼들과 교류할 기회가 없어서 일단 친해지고 싶었다. 20대 초반의 친구들은 어떤 음악을 듣고 자랐는지, 요즘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한 게 많아서 물어봤다. 이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음악을 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겼다. 음악 하는 게 다시 재미있어졌다. 특히 요즘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건, 좋아하는 음악과 래퍼로서 보여 줘야하는 스타일 등에 대한 고민이 컸다. 어린 루키들의 눈에는 내가 어떤 음악을 하는 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는데 대부분 비슷하게 말 해줬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최근 외국 작곡 진들에게 곡을 받아서 준비 중에 있다. 개인적으로 듣기 편한 노래, 멜로디컬한 노래를 좋아해서 이런 방향성을 추구하는 음악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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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슬리피 사진=MBN스타 DB


Q. 랩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경험을 해봐야 잘못된 걸 알고, 뭐든 해봐야 맞는 걸 알 수 있다. 요즘 돈 자랑, 자기 과시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 것 같다. 멋있긴 멋있지만, 너무 돈을 쫓으려고 하면 안 될 것 같다. 또 너무 빠른 시간 내에 성공을 바라는 건 아닌 것 같다. 현재 래퍼 등용문이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 두 개 뿐이다. 어려운 현실인 건 맞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으니 너무 빨리 뭔가를 이루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그렇지만, 잘 된 친구들을 보면 버텨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지금 쌈디, 딥플로우, 팔로알토, 스윙스, 매드클라운 등 주변에 잘 된 이들을 보면 4~5년 동안 돈도 안 받고 공연 등을 했던 친구들이다. 오랫동안 묵묵하게 잘 활동을 하면 언젠가 잘 될 날이 오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Q. ‘쇼미6’를 통해 원하는 성과를 낸 것 같나?

“‘낫 배드(Not bad)’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일부에서는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가사를 절었음에도 불구하고 붙었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총 세 번 랩을 했고, 실수한 부분이 방송에 부각돼 나갔다. 물론 ‘쇼미6’도 예능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있어 반감은 없다. ‘쇼미6’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파급력은 ‘무한도전’급이라고 생각한다.(웃음) 무대 전에 정말 안 틀릴 줄 알았는데, 사실 많이 떨렸다. 마인드컨트롤을 했는데 모든 사람이 쳐다보고 있으니까 잘 안 되더라.(웃음) 그런데 돌아보면 형들, 내 나이 또래 래퍼들이 어린 친구들보다 많이 떨었던 것 같다. 우리는 틀릴 경우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부터 생각하는 것 같다.“

Q. ‘쇼미6’ 끝난 후, 행보에 대한 목표점이 있을까.

“유치하지만,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진짜 사나이’,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보여드린 모습이 있지만, 그 모습과 다른 멋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음악 자체도 멋있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외향적인 모습, 태도 등도 자신감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멋있는 뮤직비디오도 찍을 예정이다. 정식으로 갖춰서 나온 앨범을 대중 분들이 봤을 때 ‘와 좋다, 멋있다’ 이 정도의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다. 일단 순위에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내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어봤으면 좋겠고, 뮤직비디오도 봐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작업을 해서 첫 번째 솔로 1집은 정규 앨범으로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볼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SNS에 팔로워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왜냐면 팔로워가 많으면 멋있어 보이기 때문이다.(웃음)”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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