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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윤도 양예원과 똑같은 성범죄 피해 고백…“피팅모델 구인 글 보고 갔는데”
기사입력 2018.05.17 11:27:42 | 최종수정 2018.05.18 08:54:52
이소윤도 양예원과 똑같은 성범죄 피해 고백 사진=이소윤 SNS
17일 이소윤은 자신의 SNS 통해 “저는 예원이와 원래부터 친분이 있던 친한 언니 동생 사이이며, 예원이와 같은 피해자다”라며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어렵게 입을 뗀 이소윤은 “5월 초 야동 사이트에 사진이 올라온 걸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됐고 지우고 싶은 기억이었지만 더 이상 혼자 아플 수 없어서 용기 내서 글을 쓴다”라며 이후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이소윤은 “성인이 되고 나서 극단에만 있었기 때문에 일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었고 사회생활이라는 걸 몰랐다. 극단에서 3년 정도 있다가 나와서 연기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학원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그러던 어느 날 피팅모델 구인 글을 보고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양예원이 밝혔던 피해 방식과 같았다.
이어 그는 “촬영 당일 스튜디오로 갔다. 스튜디오에 도착 후 날 데려온 실장이라는 분이 남자 주먹만 한 자물쇠를 걸어 문을 잠갔고 위에 쇠사슬로 문을 감았다”며 “단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너무너무 무서웠고 뉴스에서만 나올법한 강간, 성폭행, 살인 등 이런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면 어쩔까 하는 수많은 생각이 내 머리에 가득 찼다”며 무서웠던 당시 상황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짧은 원피스와 티팬티를 줬다. 원피스에는 팬티라인이 보인다며 티팬티를 꼭 해야 된다며 강권했다. 옷을 입고 나가니 약 15-20명의 카메라를 든 남자들이 있었고 실장이라는 사람이 옆에서 지켜봤다”며 총 5회 촬영을 강요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소윤 씨는 당시 험악한 분위기와 강압적인 상황 때문에 촬영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양예원도 이와 똑같은 피해 사실을 고백해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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