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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 분야별뉴스 > 영화 “한국 영화의 진화”…‘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선사하는 新 희비극(종합)

기사입력 2019.04.22 12:21:29 | 최종수정 2019.04.22 1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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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전 세계가 사랑하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기상천외한 희비극을 선사한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은 “개봉이 다가오니 설레고 초조하다”며 “학창시절 ‘님의 침묵’에서 ‘님’은 무엇인지 고민했듯이 영화 ‘기생충’을 본 후 관객들이 기생충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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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에 대해서는 “영광스럽고 떨리는, 언제 가든지 늘 설레고 긴장되는 곳이 칸 영화제”라며 “가장 뜨겁고 열기가 넘치는 곳에서 신작을 선보일 수 있어 그 자체로 기쁘다. 하지만 외국 관객들이 100%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 워낙 한국적인 영화라서 한국 관객들이 봐야만 뼛속까지 이해할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칸을 거쳐서 한국에서 개봉을 해야 비로소 더욱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수차례 칸 영화제를 다녀온 바 있다. 그는 “운 좋게도 (칸 영화제에) 여러 번 갔다. 경쟁 부문에서 두 편 다 상을 받았다. 그 전통이 ‘기생충’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세계 영화인 속에서 한국 영화의 진화된 모습을 선보이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최우식 역시 전작들에 이어 ‘기생충’으로 세 번째 칸 진출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에 대해 최우식은 “기쁘고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면서 “영화 ‘부산행’ ‘옥자’에서 작은 역할이었는데 ‘기생충’으로 좀 더 비중 있는 역할로 칸 영화제에 가게 되어 기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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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송강호 이선균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옆에서 이를 듣던 이선균은 “최우식보다 작은 역할이라서 그냥 잘 즐기고 오겠다”며, 송강호는 “우리 영화에서 최우식이 가장 많이 나오는데 칸에 가게 되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시발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013년, 아주 추운 겨울이었다. 주변 지인에게 이 스토리 어떠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두 가족의 이야기에서 출발했는데, ‘너무나 다른 환경, 전혀 마주칠 것 같지 않은 두 가족이 마주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생각이 첫 구상이었다. 당시 가제는 ‘데칼코마니’였다. 공교롭게도 전혀 다른 두 가족이 마주칠 때 ‘한 가족은 가난하고 한 가족은 부유하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 작품이 뭐 하나라도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송강호는 생활고 속에서도 가족애가 돈독한 전원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 역을 맡아 그와 6년 만에 호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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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매번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적 작품을 꾸준히 도전하는 분”이라며 “영화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과 ‘기생충’이 비슷했다. ‘괴물’ ‘설국열차’는 또 다른 장르적 묘미와 즐거움을 줬다면,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놀라운 진화이자 한국 영화의 발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전원백수 가족이라고 해서 특이한 건 아니다. 가장 평범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가족이고, 기택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여러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기택은 가장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행동과 사고를 하는 인물이다. 그 모습이 우리의 이웃 혹은 나 자신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 기업 CEO 박사장 역은 이선균이 맡아 복합적인 인물을 완성했다. 이선균은 “박사장은 부와 명예를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인물”이라며 “친절하고 나이스하지만 자기가 만들어 놓은 선을 넘으면 그걸 참지 못하는 강박을 갖고 있다. 양면성을 가진 인물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적 중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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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조영정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조여정은 박사장네 순진한 사모님 연교로 분해 순진함과 엇박의 유머를 발산한다. 그는 “남편의 사회적 지위에 발 맞추려고 영어를 쓴다. 어찌 보면 굉장히 평범한 어마, 어찌 보면 심플한 인물이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는 최우식이, 그의 동생 기정은 박소담이 연기해 이 시대 청춘의 현실적 공감을 자아낸다.

최우식은 역할에 대해 “전원백수 가족에게 어떻게 친근하게 다가갈지 고민이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진짜 가족처럼 잘 지냈다. 제가 준비해야 하는 건 ‘마른 몸’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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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박소담의 경우 그동안 맡아온 강렬한 캐릭터와 사뭇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 박소담은 “전원백수 가장 중 가장 현실적이다. 상대로 하여금 인물에게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강한 역할을 많이 하다가 ‘기생충’을 통해 저만의 에너지를 표현할 수 있어서 신났다”고 설렘을 전했다.

전원백수 가족의 아내이자 엄마인 충숙 역은 생활연기의 달인 장혜진이 맡았다. 장혜진은 “역할을 위해 6개월 동안 증량했다”면서 “봉준호 감독님이 계속 살을 찌우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결구 15kg을 증량했다. 충숙은 해머던지기 메달리스트 출신이기 때문에 살집이 있으면서도 날렵해야 했다. 몹시 어려운 주문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끝으로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 수상 가능성에 대해 “수상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감독님들의 작품 틈에 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하지만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기생충’은 워낙 한국적 디테일과 뉘앙스로 가득하다. 이율배반적이지만 전 세계 관객들의 공감, 한국 관객들의 공감 모두 잡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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