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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행주 “‘쇼미6’ 인기에 취할 이유 없다…최면은 풀려”
기사입력 2017.09.23 10:26:03 | 최종수정 2017.10.06 17:31:18
행주 인터뷰 사진=Mnet, 아메바컬쳐
행주는 자신만의 스타일로,혹은 리듬파워로서 래퍼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 행주는 그의 삶을 랩안에 녹여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기록했고, Mnet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가 끝난 지금도 인생의 또 다른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제가 곡을 쓸 때 인천 이야기를 안 하고자 하더라도 무대에 서면 꼭 이야기를 하더라. 가사에 인천이 안들어가도 무대에 내려가면서 ‘인천’이라고 외친다. 습관을 너머서서 병인 것 같다.(웃음) 예선 때 인천 이야기를 쓴 후 다시는 안하려고 했는데 지코가 뻔한 거, 잘하는 거를 하나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모든 가사를 다 뒤집고, 두세 시간 만에 쓴 게 ‘돌리고’다.”
‘베스트 드라이버’는 행주를 제일 잘 보여준 곡이다. 행주는 자신의 인생이 담긴 소중한 곡을 보여주기 위해 ‘베스트 드라이버’ 때만큼은 지코, 딘에게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행주 인터뷰 사진=Mnet, 아메바컬쳐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솔직한 일기를 쓴 듯했다. 래퍼,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하게 기록한 일기장 같았다. 이전부터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다. 이 노래로 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도 이 곡의 시리즈를 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차할 때도 있고, 사고 날 때 있고, 빠르게 달리든, 돌아가든 저는 계속 주행을 하다는 내용이다. 다만 달리고 있는 환경만 바뀌는 거다. 그것이 음악이 되지 않을까? (‘베스트 드라이버’ 시리즈는) 내용이 달라지지만 계속 할 거다. 계속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게 멋지지 않나.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제 스스로 기록하는 게 매력이다.”
리듬파워 멤버 전원은 ‘쇼미6’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실력파 래퍼 보이비, 행주의 우승으로 리듬파워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리듬파워는 최근 종영된 ‘쇼미6’ 방송에서 앨범 발매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쇼미6’ 이후 리듬파워 활동에 대한 부담감은 없고 신난다. 관심이 많이 받게 돼 즐겁다. 그러나 이 인기에 취할 이유도 없다. 저는 치열하게 전부인 것처럼 했고, 이제 그 최면은 풀렸다고 생각한다. 우승한 후 자존감 오른 상태다. 이 확신을 가지고 곡을 만들면 될 것 같다. ‘쇼미6’ 인기에 의지하면 멋있는 음악을 멋진 음악을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
보이 비, 행주, 지구인이 속한 리듬파워는 고등학교 친구들로 뭉쳐진 그룹이다. 인천에 사는 평범한 세 명의 고등학생이었던 보이 비, 행주, 지구인은 음악을 사랑해서 모여 리듬파워라는 이름으로 현재 자리까지 오는 과정에서 수많은 성장통을 함께 겪어야 했다.
행주 인터뷰 사진=Mnet, 아메바컬쳐
“(보이 비, 지구인과)7년 동안 음악을 함께 했다. 제일 잘할 거 아니면 그 옆 친구가 잘해야 한다. 그래서 시기나 질투는 없다. 저희끼리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데 친구기 때문에 지기 싫다. 그러나 그 친구가 잘한다고 해서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이게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또 서로 의견을 존중하는 게 깔려 있다. 함께 음악을 하면서 배우는 게 있고, 성장통도 심했고, 아픈 적도 있었다. 더 나아지기 위한 성장통이라는 게 있고, 멤버들의 의견을 믿는다.”
리듬파워 앨범, 솔로곡, 그리고 ‘쇼미6’ 콘서트 준비까지 잠까지 줄여가며 바쁜 일정을 보낸 행주는 조금 지쳐보였다. 그러나 행주의 드라마에 극적인 상황이 그려진 이 시점에서 그는 멈출 수 없다. 행주는 앞으로도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임을 다짐했다. 그러므로 그의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듬파워 곡이 많이 진행되어 있다. 제 솔로곡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좋은 곡이 나오는 순서대로 음반을 낼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리듬파워가 먼저 음반을 발매될 것 같다. 올해 안에는 둘 다 나온다. 올해를 잘 매듭짓고 싶다. 결과 상관없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음악으로 만들어야 매듭이 지어진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못하면 실패한 2017년이다. 멋있게 닦을 수 있는 판을 깔고 나서 매듭을 못 지으면 안 될 것 같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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