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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 분야별뉴스 > 가요 [M+USE①] 워너원 ‘Wanna BE’ 프로듀서 팀이 전하는 K-POP 이야기

기사입력 2018.02.15 09:01:02 | 최종수정 2018.02.20 19: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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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원택 탁 애런 페이퍼플레닛이 케이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타입이엔티

‘작가·화가 등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그 ‘무엇’을 뮤즈(MUSE)라 칭합니다. 코너 ‘M+USE’에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뮤즈’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음악인을 비롯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게 뭐든, 누구든 그 ‘무엇’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백융희 기자] 한 가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고 하면 누구나 ‘음악’을 언급할 것이다. 어떤 가수든 좋은 ‘음악’을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대중에게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돌 그룹의 전체적인 색깔을 채워주는 원초적 자리에는 프로듀서가 자리한다. 한 가수에게 전하는 곡을 생산해내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되는 음악의 구성 작가진을 보면 많게는 10명 이상의 인원이 이름을 올린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음악의 중요도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수많은 작가진 속에서 최근 눈에 띄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프로듀서들이 있다. 뉴타입이엔티 프로듀서 1TAKE(원택), TAK(탁), ARRAN(애런), Paper Planet(페이퍼 플래닛)이다. 이들은 ‘음악’을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대세 그룹 워너원을 비롯해 러블리즈, 프로미스나인, 소년24 등의 그룹과 작업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가수로 데뷔해 활동한 바 있는 뉴타입이엔티의 총괄프로듀서 1TAK을 중심으로 TAK, ARAN, Paper Planet이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팀에 갇히지 않고 음악을 한다’는 생각 하에 자유롭게 협업을 해나가고 있다. 이 부분은 음악에도 고스란히 녹아든다.

매번 각각 다른 그룹에게 어울리는 개성 있는 음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네 사람 모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약도 기대할 만큼 보컬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이들은 MBN스타에 케이팝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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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원택이 케이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타입이엔티


Q. 최근 대세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프로듀싱, 주목을 받고 있다. 팀 이름이 없다는 점은 독특하다.

“처음부터 팀 이름은 만들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그간 이쪽 업계에서 활동하면서 팀으로 음악 작업을 하는 이들을 많이 봐왔다. 물론 한 팀으로서 음악 작업을 하면 장점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봤다. 개개인으로서 다른 소속 프로듀서 등과 작업할 때 어려운 부분이 생기더라. 그래서 우리는 팀처럼 활동하고 있지만, 한 팀 안에 국한 되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짓고 있지 않다.”(1TAKE)

Q. 작업물 중 단연 워너원의 팬송 ‘워너비(WANNA BE)’에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워너원의 ‘워너비’일 수밖에 없다. 팬 송이라는 의미 있는 곡이기 때문에 수정을 녹음하기 직전까지 했다. 결과물을 놓고 봤을 때 처음 시작했을 때와 완성된 음악의 차이가 크다. 워너원 측과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계단식으로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가사 중 ‘받은 게 많아서 줄 것도 많아’라는 가사가 있다. 쓰면서 울컥 했던 포인트인데 팬 분들께서 좋아해주시고 워너원 친구들도 공감해줘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웃음)(1TAKE)

“곡 의뢰를 받으면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조사를 많이 한다. ‘직캠’까지 찾아볼 정도다. 한 아이돌의 습관부터 좋아하는 것 등을 파악한다. 아티스트에 맞는 음악을 줄 수 있게 노력하는 편이다. 워너원으로 예를 든다면 워너원의 곡 의뢰를 받고 탐문 조사를 많이 했다. 이 친구들에게 어울리는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해당 친구들의 유행어도 많이 들어가 있다. ‘내 마음 속의 저장’ 등등. 해당 소속사 분들이 제안해 준 부분도 있지만, 아티스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나왔던 예제 중 하나가 워너원의 ‘워너 비’다.(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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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애런이 케이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타입이엔티


Q. 현재 협업 추세지 않나. 뉴타입이엔티 프로듀서들의 작업 방식이 궁금하다.

“의뢰가 올 경우 정확한 콘셉트에 대한 요구사항이 있다. 그럼 네 명이서 모여서 회의를 시작한다. 대략적인 콘셉트, 곡 구성 등을 잡아놓는다. 실전에서는 마감 시간이 중요하다. 짧게는 일주일 안에 완벽한 곡이 나와야 하는 경우도 많다. 사운드를 만드는 편곡작업부터 탑라이너, 멜로디와 가사 등의 부분을 분담해서 작업한다. 이후 각자 만든 곡을 합치는 작업을 하고 가이드를 입힌 후 소속사로 곡을 보낸다.”(전원)

Q. 네 사람의 작업 방식에 있어 최대 장점을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

팀으로 작업할 경우 수정 요청이 오면 정말 빠르게 수정을 한다. 너무 빠르게 해서 성의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게.(웃음) 냉정하게 많이 체크를 하고 회의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의견을 내기 때문에 빠르게 작업이 이루어진다.“(1TAKE,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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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탁이 케이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타입이엔티


Q.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렸을 때 버스 안에서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고 있던 중, 노래 부르는 상상을 했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걸 하면 좋아하는 걸 하면서 재미있게 살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노래를 시작했다. 뉴타입이엔티에 들어올 때에는 노래만 하는 조건으로 들어왔는데 우연한 계기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해보니까 이 부분도 재미있어서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ARRAN)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혼자서 기타, 피아노 등으로 직접 곡을 만들긴 했지만, 음악과 무관한 대학에 들어갔다. 그리고 전역 후 진로에 대해 생각하던 중 음악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느꼈다. 이후 음악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했다. 우연한 계기로 뉴타입이엔티 분들과 인연이 돼서 함께 일하게 됐다. 아직 많이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다.”(Paper Planet)

“지난 2005년도에 가수로 시작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당시 전전긍긍하면서 곡을 받으러 다녔는데 주는 분들이 없었다. 이후 내가 곡을 직접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비도 사고 작곡가 형님들에게 물어보면서 곡을 쓰기 시작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그룹 엠블랙 ‘스테이(STAY)’ 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을 하게 됐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을 영입, 협업으로 작업을 해나갈 수 있었다.”(1TAKE)

“평범한 음대 입시생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가요보다 게임을 좋아했다. 그래서 게임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역을 2개월 앞둔 당시 서태지 선배님의 리믹스 콘테스트가 있었다. 그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처음 메이저 신에서 알려지게 됐다. 이후 뉴타입이엔티에 스카웃 된 후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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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페이퍼플래닛이 케이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타입이엔티


Q. 음악을 작업하면서 영감은 어디에서 주로 받나.

“경험에서 나오는 것도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영감을 얻을 때가 많다.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지 않나.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한다. 또 길을 걷다가, 버스를 타고 가거나 밥을 먹을 때에도 어떤 주제가 떠오르면 메모를 한다. 그런데 꼭 적을 수 없을 때, 예를 들면 샤워할 때 가장 많이 생각난다. 그럼 샤워하는 내내 떠오른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가 적기도 한다.(웃음)(ARRAN)

“상상인 것 같다. 나는 사운드 위주의 작업을 하는데 상상을 사운드로 구현해내는 게 큰 문제인 것 같다. 주로 (음악) 샘플같은 걸 듣고 영감을 받아서 발전시켜나가기도 한다. 상상 후 실제로 구현해내는 과정이 제일 큰 고민이지만, 이게 내 방식인 것 같다.”(Paper planet)

“깨우침 노트가 있다. 그 안엔 설렜을 때, 짝사랑 했을 때, 이별했을 때 당시의 마음이 담겨있다. 메모들이 쌓이고 쌓여서 가사로 표현이 된다. 주옥같은 것들이 많더라. 감정이 격해져있을 때 써놓은 오그라드는 글들이 엄청난 ‘엣지’가 되더라. 또 랩을 연습하고 있다. 노래의 기반은 리듬이기 때문에 세련된 리듬을 구현하지 않으면 트렌디해질 수 없다. 매번 새로운 리듬감을 저장하고 있다. 또 웃기지만, 작업실에 있는 거울을 보면서 각 구간에 맞는 콘셉트 등을 설계하면서 작업하고 있다.(1TAKE)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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