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전체기사 > 기사
[M+인터뷰] 이정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카멜레온
기사입력 2015.07.21 11:53:00 | 최종수정 2015.07.23 11:55:23
이정재는 그간 많은 작품을 해오면서 절대 획일화된 역할만을 선보이진 않았다. 사랑에 빠진 남자, 욕정 가득한 남자, 욕심에 눈멀어 악행도 서슴지 않는 남자.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그런 그는 연기에 할 땐 어떤 생각으로 임하는 걸까.
“일을 할 때에는 캐릭터가 두드러진 다기 보단 전체적인 느낌에 치중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영화라는 게 2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평가를 받는 거니까, 그 시간을 알차게 채워야지 좋은 영화라고 평가를 얻을 수 있잖아요. 어떤 부분에만 집중을 한다면 나머지 부분들이 잘 안 보일 수 있어요. 돋보이는 부분은 누구에게나 그렇게 보이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다른 평범한 신에서 잘 하려고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죠”
이런 20년차의 내공은 이번 영화 ‘암살’을 통해서도 여실 없이 드러났다. 이번 영화를 위해 두 달간 15kg를 감량했단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극적인 안타고니스트 역을 해야 하니까 좀 더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어요. 극중 인물이라면 영화 속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또 그런 심리가 과하지 않게 표현되기 위해 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노력했죠. 하지만 그렇게 이해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죠(웃음)”
“극적인 안타고니스트 역을 해야 하니까 좀 더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어요. 극중 인물이라면 영화 속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또 그런 심리가 과하지 않게 표현되기 위해 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노력했죠. 하지만 그렇게 이해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죠(웃음)”
그의 말처럼, 영화 속 이정재는 불안하고 이중적인 심리를 잘 표현해냈다. 게다가 나이 많은 노인으로 변신한 이정재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으며, 극단적인 상황에 몰렸을 때 인간이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지 고민하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매번 영화를 통해 극단적 상황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에게도 고민은 항상 따를 터.
“‘암살’ 속 염석진 역을 연기하면서 내 에너지로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새롭다는 느낌과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도 있어야 하고. 또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여야 했어요. 하지만 또 그 속을 관객들은 알아야 하니까 이런 역할을 받으면 부담이 따르죠. 이런 역할을 나에게 주신 감독님의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어요. 그 믿음보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죠”
“‘암살’ 속 염석진 역을 연기하면서 내 에너지로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새롭다는 느낌과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도 있어야 하고. 또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여야 했어요. 하지만 또 그 속을 관객들은 알아야 하니까 이런 역할을 받으면 부담이 따르죠. 이런 역할을 나에게 주신 감독님의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어요. 그 믿음보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죠”
사진=이현지 기자
“노인으로 분장했을 땐 굉장히 묘했어요. 나도 늙으면 이렇게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죠. 첫날 분장을 다 하고 옷까지 입은 뒤에 촬영장으로 향하는데 사람들이 말을 못 걸더라고요(웃음). 사실 전 나이를 먹으면서 외형적 모습이 변하는 데 있어 거부감이 없어요. 나이 드는 게 아쉽다고 거울만 들여다보고 살 수도 없는 일이고. 한 가지 아쉬운 건 체력이 떨어지는 거?”
이정재는 정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게 영화 속 역할이든 나이가 들어가며 주름살이 하나하나 늘어가든 마찬가지다. 그리고 데뷔한 지 오래된 만큼, 연기에도 꾀가 생길 법도 한 위치지만 그는 영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배우였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 40대의 문턱을 넘어선 이정재가 앞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줄 또 다른 색은 어떤 색깔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Copyright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재는 정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게 영화 속 역할이든 나이가 들어가며 주름살이 하나하나 늘어가든 마찬가지다. 그리고 데뷔한 지 오래된 만큼, 연기에도 꾀가 생길 법도 한 위치지만 그는 영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배우였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 40대의 문턱을 넘어선 이정재가 앞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줄 또 다른 색은 어떤 색깔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Copyright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티아라 출신 아름, 극단적 선택 시도 후 회복 중
- 한가인, 결혼 19년 만에 연정훈과 화보 공개
- 이루 ‘음주운전 후 바꿔치기’ 2심도 집행유예
- 이채민♥류다인 배우 커플…“동료로 지내다 연인”
- 트와이스 지효♥올림픽 금메달 윤성빈 1년째 열애?
|
MBN STAR 최신포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