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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김지민, ‘신인 여배우’라는 무게감
기사입력 2015.08.25 15:39:20 | 최종수정 2015.08.26 09:35:31
“‘가면’으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그동안 2~3시간 잔다고 불평불만했는데 현장 스태프들 보니 정말 쪽잠 자면서 3개월 간 한 작품에 매달리더라고요. 또 주지훈 등 주연 배우들은 10시간 이상 대기하면서 작품을 만드는데 ‘아~연기는 기다림의 미학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대단하지 않아요?”
방송 경력 10년차가 코앞인데도 마치 신인인 마냥 눈을 반짝였다.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욕심도 많이 냈던 작품이라며 첫 연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4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적다고요? 사실 개그우먼답게 제 장점은 살렸지만 극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진 못했잖아요. 그저 많이 배운 것에 만족할 뿐이에요. 신인배우도 아닌 완전 ‘쌩’ 신인의 마음으로 가서 톤 조절, 연기, 발성 등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사진=곽혜미 기자
극 초반 연수 캐릭터가 콩트에 가까웠던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가면’ 전반부 내용이 무거운데 제가 들어갈 부분이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어요. 대본을 보니 저만 재밌는 역이라 확 튀더라고요. 아마도 감독님이 절 직접 캐스팅했는데, 그에 대한 책임감이 넘쳤나봐요. 그래서 제가 ‘재밌는 역 아니라도 된다’고 먼저 말했죠. 연기하려고 들어왔으면 그저 병풍처럼 서 있는 거라도 괜찮았거든요? 그때부터 코믹한 요소가 많이 빠지고 후반에도 분량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사진=곽혜미 기자
배우로서 첫 도전, 설레기도 하겠지만 앞서 수많은 개그맨들이 드라마 주연을 맡지 못하고 감초 역에만 머문 것에 대한 걱정도 크지 않았을까.
사진=SBS
“글쎄요. 요즘 드라마에 ‘주연’이란 경계가 딱히 있나요? A가 주인공이더라도 다른 조연이 주목받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전 오히려 ‘이런 감초는 김지민밖에 못하겠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임하룡, 김미화 선배처럼 개그 연기뿐만 아니라 정극 연기도 가능한 배우요.”
그렇다면 배우로서 처음 꿈꾸게 한 ‘가면’은 김지민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슬핏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가면’은 제 인생에 있어서 욕심이란 걸 처음으로 갖게 한 것 같아요. 솔직히 배우는 꿈도 꾸지 않았던 분야인데 도전해보니 정말 매력 있더라고요. 하반기에도 작품이 들어온다면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저만 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더욱 욕심날 것 같고요! 가능하겠죠?”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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