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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파로, 데드라인에 선 랩퍼가 ‘비트 위에 담는 풍경’
기사입력 2016.04.22 14:39:37 | 최종수정 2016.04.22 16:59:27
파로는 유행을 쫓지 않는다. 그의 음악에는 한 폭의 풍경과 사람, 랩퍼로서의 고민, 현실과의 괴리가 묻어난다. 지난해 3월 ‘연남동’을 시작으로, 지난 4월14일에는 ‘선셋비치’라는 노래를 선 공개했다. 그리고 이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다.
‘연남동’은 빈티지한 재즈힙합이 물씬 담겨있다. 여기에 얹어진 파로의 리듬감 있는 랩은 연남동 거리를 걷는 듯한, 경쾌한 느낌을 준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로 활동했던 파로는 이 노래를 통해 정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자인=이주영
“‘연남동’이라는 노래를 내고 반응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바로 정규앨범을 준비를 하려 했는데, 여러 가지 여건 상 늦춰졌어요. 올해 말쯤이나 완성될 거 같아서 만들어 놓은 노래 중에 ‘선셋 비치’(SunSet Beach)라는 노래를 선 공개했죠. 정규앨범 마지막 트랙이에요.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던져놓고 그곳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느낌 같아요.”
‘선셋비치’는 프로듀서 코가손(kogason)과 파로가 공동으로 작업한 노래다. 코가손 특유의 음악적 구성과 질감에 파로의 랩이 얹어져 완성도가 더해졌다. 파로는 이 노래를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꿈꾸는 이상향과 그 상상속의 공간을 청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는 ‘선셋 비치’ 속 여유로움으로 묻어난다.
“제가 음악을 직업으로 시작하면서 최종적인 목표가 ‘선셋 비치’ 같은 곳에 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제 꿈이 이뤄지는 거거든요.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모두 여유로운 상태죠. 정규앨범을 만들면서도 계속 ‘쉬러가고 싶다’ 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있어요. ‘최종목표를 선정해놓고 빨리 움직여야 겠다’하면서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파로는 20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랩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해 클럽에서 실력을 쌓았고 MFM 크루의 리더가 됐으며, 지금도 홍대 거리에서 공연을 하며 랩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은 단순한 브라운관 속 랩퍼가 아닌 한국 힙합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독보적인 뮤지션이었다.
‘선셋비치’는 프로듀서 코가손(kogason)과 파로가 공동으로 작업한 노래다. 코가손 특유의 음악적 구성과 질감에 파로의 랩이 얹어져 완성도가 더해졌다. 파로는 이 노래를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꿈꾸는 이상향과 그 상상속의 공간을 청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는 ‘선셋 비치’ 속 여유로움으로 묻어난다.
“제가 음악을 직업으로 시작하면서 최종적인 목표가 ‘선셋 비치’ 같은 곳에 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제 꿈이 이뤄지는 거거든요.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모두 여유로운 상태죠. 정규앨범을 만들면서도 계속 ‘쉬러가고 싶다’ 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있어요. ‘최종목표를 선정해놓고 빨리 움직여야 겠다’하면서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파로는 20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랩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해 클럽에서 실력을 쌓았고 MFM 크루의 리더가 됐으며, 지금도 홍대 거리에서 공연을 하며 랩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은 단순한 브라운관 속 랩퍼가 아닌 한국 힙합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독보적인 뮤지션이었다.
“제일 멋진 건 변하지 않는 것? 딥플로우는 형은 음악에서 ‘나는 아직 언더그라운드에 변함없이 있어’라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원래 영화감독을 꿈꾸셨던 분인데, ‘양화’라는 앨범을 들으면 한편의 느와르 영화처럼 들리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뮤지션의 개인 성향이 묻어나는 음악이 한국 힙합의 기준점이 될 거라고 봐요. 라스와 투팍이 미국 힙합의 동부-서부를 나눈 것처럼요.”
“제 다음 싱글 앨범, 두 달 뒤에 나올 랩 가사 중에 ‘카피캣 랩퍼뿐인 여긴 한국’이라는 부분이 있어요. 딱 그건 거 같아요. ‘양화’를 들었을 때 좋고 나쁘고를 떠나 독보적이었어요. 이센스의 ‘에넥도트’는 음질 자체를 죽이면서 특색을 끌어내려고 하는 게 있었죠. 그런 아티스트들은 발버둥치고 있는데 카피캣 랩퍼들은 춤추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뮤지션들이 그렇듯, 파로의 음악활동 역시 수많은 역경이 있었다. 몇몇 회사에 몸을 담궜고 직접 CD를 들고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언더그라운드 랩퍼라면 누구나 고민해보는 Mnet ‘쇼미더머니’ 세 번째 시즌에 출연해 톱 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마피아레코드에 둥지를 틀고 음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저는 마피아레코드에서 독도 같은 존재예요. 스테파니는 스테파니대의 음악이 있고, 제 앨범은 제가 기획하고 프로듀싱해서 회사에 넘겨요. 그걸 통해서 합의점을 만들죠.”
“2016년이 저한테 가장 중요한 해에요. 제가 가장 기다렸던 년도고요. 올해에 제가 정규 앨범으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 앞으로 음악을 못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을 거예요.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준비가 되어있고, 이제는 실현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파로가 선 공개할 다음 싱글앨범은 ‘서울 살롱’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술집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으며 ‘연남동’과 ‘선셋 비치’처럼 자신만의 개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풍경을 담아낼 예정이다. 2016년, 강력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파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살롱’와 다음노래, 그 다음노래까지. 남들이 저를 따라오지 못할 노래들을 만들 거예요. 저는 데드라인에 섰어요. 언더 9년차입니다. 음악을 시작할 때 10년이면 결판이 날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제 10년의 노력을 믿습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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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다음 싱글 앨범, 두 달 뒤에 나올 랩 가사 중에 ‘카피캣 랩퍼뿐인 여긴 한국’이라는 부분이 있어요. 딱 그건 거 같아요. ‘양화’를 들었을 때 좋고 나쁘고를 떠나 독보적이었어요. 이센스의 ‘에넥도트’는 음질 자체를 죽이면서 특색을 끌어내려고 하는 게 있었죠. 그런 아티스트들은 발버둥치고 있는데 카피캣 랩퍼들은 춤추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뮤지션들이 그렇듯, 파로의 음악활동 역시 수많은 역경이 있었다. 몇몇 회사에 몸을 담궜고 직접 CD를 들고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언더그라운드 랩퍼라면 누구나 고민해보는 Mnet ‘쇼미더머니’ 세 번째 시즌에 출연해 톱 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마피아레코드에 둥지를 틀고 음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저는 마피아레코드에서 독도 같은 존재예요. 스테파니는 스테파니대의 음악이 있고, 제 앨범은 제가 기획하고 프로듀싱해서 회사에 넘겨요. 그걸 통해서 합의점을 만들죠.”
“2016년이 저한테 가장 중요한 해에요. 제가 가장 기다렸던 년도고요. 올해에 제가 정규 앨범으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 앞으로 음악을 못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을 거예요.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준비가 되어있고, 이제는 실현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파로가 선 공개할 다음 싱글앨범은 ‘서울 살롱’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술집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으며 ‘연남동’과 ‘선셋 비치’처럼 자신만의 개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풍경을 담아낼 예정이다. 2016년, 강력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파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살롱’와 다음노래, 그 다음노래까지. 남들이 저를 따라오지 못할 노래들을 만들 거예요. 저는 데드라인에 섰어요. 언더 9년차입니다. 음악을 시작할 때 10년이면 결판이 날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제 10년의 노력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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