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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M+인터뷰] 배우 강하늘이 ‘지금을 사는 법’

기사입력 2017.03.01 23:49:34 | 최종수정 2017.03.02 11:22:14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재심’의 모티브가 된 약촌오거리 사건은 세상에 알려진 후 대중의 큰 분노를 샀다. 배우 강하늘도 해당 사건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 중 한 명이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약촌오거리가 조명된 이후에는 기사도 적극적으로 찾아보며 대중과 함께 감정을 나눴다.

‘재심’은 증거도 없이, 자백만으로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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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강하늘은 다방면을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했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만으로 1차원적으로는 판단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여러 방면으로 캐릭터를 표현할 방법을 찾아냈고, 실화에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시나리오에만 집중하려 했다.

“억울한 사건과 안타까움 때문에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다기보다는 그 억울함 뒤에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에 관심을 둔다. 일단 당하는 사람이 있고 가해자가 있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됐을까가 궁금한 거다. 사건의 이면에 어떤 일이 있을까가 관심이 가는 거다. 세상에 약한 사람은 없다는 걸 믿는데, 그들 나름대로 정당성이라는 게 있을 것이다. 개인마다 행동해야 하는 당위성이라고 할까, 정확한 정당성은 모르지만 그 사람 나름대로의 정당성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강하늘은 극중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평범한 목격자였지만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인해 용의자가 되고, 이후 살인자로서 10여 년의 감옥살이를 하게 되는 인물 현우를 연기했다. 밝은 소년이었던 ‘현우’가 억울한 수감생활 이후 모두가 멸시하는 사람이 되어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하게 되는 이 과정은 강하늘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만나 극의 긴장된 분위기를 꽉 채운다.

“캐릭터의 틀을 짤 때 고민한 부분은 순박하고 착한 아이가 억울한 누명을 쓴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조금은 뻔한 모습인 것 같기도 하고, 1차원적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캐릭터에 날선 느낌을 더했다. 머리도 장발로 하고 브릿지도 넣고, 문신도 더 넣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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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감독 역시 날카롭고 날 선 느낌의 현우를 원했다. 감독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취합해 완성된 현우의 옷을 입은 강하늘은 부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인물을 그려냈다. 특히 영화에는 세상이 모두 그를 외면한 상황에서 한없이 삐딱선을 타던 현우가 자신을 믿어준 단 한 사람인 준영(정우 분)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어떤 선배님들이나 주변 친구들만 봐도 서로 싫어하거나 대립하는 역할이면 촬영이 아닌 실제로도 인사도 안하고 있다가 스파크를 불러오는 연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 연기도 좋은 연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친하고 친숙해야 좋은 연기가 더 잘 나오고, 가능하다고 본다. 친해서 좋은 점은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할 수 있지 않나. 조금이라도 불편한 사이면 그렇게 못한다. 정우 형과 연기하면서는 진짜 편했던 것 같다. 편하게 찍었다.”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강하늘은 최근 ‘연기자의 길’에 대해 다시 고민할 정도로 큰 슬럼프를 겪었다. 영화 ‘동주’ 촬영 당시 윤동주 시인을 연기하는데서 오는 부담감과 연기 고민에 동시에 휩싸였던 것. 다행히 지금은 모두 털어냈지만 당시에는 지독한 몸살을 앓았다.

“좀 힘들었다. 고민과 불확실성과 싸우는 게 연기자의 숙명이라고 듣고 저도 그 말에 공감하고 지냈던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근데 나는 그런 그릇이 안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윤동주 시인님을 연기한다는 게 큰 부담이긴 했다. 매일 술 마시고 자고, 거의 제대로 된 생활이 안됐었다. 그런 부담감과 고민들 때문에 점점 행복하지가 않더라. ‘동주’ 때 터져버린 거였다. 개인적으로 고마운 게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사람으로서 한 단계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의 독한 고민병의 약은 바로 ‘명상’이었다. 강하늘은 명상을 통해 행복과 편안함을 얻고 있었다. 특히 그는 지치는 일상 속에서 나름의 해소법이 되고 있다며 명상을 적극 추천하며 껄껄 웃었다.

“명상을 하다 보니 ‘지금을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되게 행복한 것 같다. 지칠 때가 많은데 나름의 지침을 해소할 수 있는 게 있다. 그 부분에서 재밌는 일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매일 꼭꼭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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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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