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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김윤진 “인지도? 전혀…천만 영화 소용없다”
기사입력 2017.04.04 14:30:02
김윤진 “놀랄정도로 사람들이 못 알아봐”
“한국 드라마를 정말 하고 싶다. 물론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근데 늘 미국 스케줄이랑 겹치거나,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 너무 공백기도 길고해서 더 늦기 전에 한국드라마 한편 하고 싶다. 그래야지 많은 분들이 알아볼 텐데‥ 어떨 때는 깜짝 놀랄 정도로 못 알아보셔서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나이층 관계없이 다 못 알아본다. 그래서 이번에 ‘한끼줍쇼’에 출연했다. 영화 홍보도 중요하지만 나를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어느 날 어떤 분이 ‘무릎팍 도사’에 나오지 않았냐고 물어서 너무 놀랐다. 십년 전에 했던 건데 어떻게 그걸로 알아보시는지. 천만 영화가 소용 있나 싶다(웃음). 그 어떤 영화배우를 합쳐도 TV를 틀면 출연하는 강호동, 유재석 씨를 이길 수 있을까 싶다. 그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김윤진은 2007년 ‘세븐 데이즈’에서 때로는 자신만만한 변호사의 모습을, 때로는 딸을 볼모로 맡겨둔 엄마의 절박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웃 사람’에서는 죽은 딸을 지키지 못한 깊은 후회와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번 ‘시간위의 집’에서 역시 미스터리한 집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그동안 엄마 역을 맡아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던 김윤진은 앞으로 더 다양하고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고자 했다. 그는 하고 싶은 역할을 묻자 곧바로 “악역”이라고 답했다.
“악역 정말 하고 싶다. 여태까지 정의롭고 바른말하는 착한 캐릭터를 줄곧 해왔는데, 지성적인 악역을 맡으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특히 영화 ‘마스터’의 진경 씨 같은 역할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쫄깃하고 화끈한 멜로 한편도 하고 싶다”는 말에 상대로 박보검이 언급되자 “괜찮다. 한참 연하인 남자와 사랑하는 게 포인트”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1996년 드라마 ‘화려한 휴가’를 통해 데뷔한 김윤진은 올해 데뷔 21년차 배우다. 그는 ‘쉬리’를 통해 제22회 황금촬영상 신인 연기상, 제36회 대종상 신인여우상, 제1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2014년 ‘국제시장’을 통해 천만배우 대열에 합류한 김윤진은 스릴러 장르에서 강세를 보이며 자타공인 스릴러 퀸으로 손꼽혀왔다.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자랑하는 그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은 무엇일까.
“‘쉬리’는 첫 영화이고 영화계에서 일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작품이다. ‘쉬리’, ‘로스트’는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들이라서 너무 소중하다. 또 개인적으로 ‘세븐 데이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하모니’ 같이 약간 신파적이지만 여배우들이 떼로 나오는 그런 작품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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