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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M+인터뷰] ‘특별시민’ 최민식 “정치? 아무나 하는 일 아냐”

기사입력 2017.05.09 18:10:57 | 최종수정 2017.05.23 1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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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민 최민식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최민식의 연기는 늘 옳다. 한 작품 안에서 주는 메시지, 그 의미에 무게를 두고 좋은 연기를, 좋은 영화를 빚어내기 위해 열정을 쏟는 그는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에서도 그 진가가 십분 발휘된다.

“촬영하고 시나리오를 회의할 때는 비선실세를 모르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요즘 시국이 이러니까, (작품 선택에 있어) 여러 이유 중 하나였다. 우리가 선거관리위원회 홍보영화도 아니고, 우리가 이런 영화를 만드는 곽도원, 심은경 등 각자 다 어떤 느낌들이 다를 거다. 근데 분명히 공통점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건강성에 집중하자’라는 거다. 단 너무 선거영화처럼 보이면 안 되고, 투표 장려영화처럼 보이지만 않고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자는 거였다. 우린 그런 태생적인 건강성에 덧붙여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인간 권력 욕망 사랑 돈에 대한 것이든, 누구나 다 욕망이 있지 않나. 크든 작든. 우리가 창작하는 사람들이든. 그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인간의 욕망인 것 같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영화는 권력을 얻는 적법한 수단이자 입문 과정인 ‘선거’ 그 자체에 집중해 지금껏 본적 없는 선거판의 세계를 그려내며 기존 정치 소재 영화들과의 차별화를 두었다. 한국 영화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선거’라는 소재를 조명하며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뒷이야기들을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한다.

최민식은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선거’라는 신선한 소재에 흥미를 느꼈다. 정치인의 욕망을 다루는 영화가 전무한 상황에서 동시대 정치 이야기가 반가웠고, 그를 더욱 ‘특별시민’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우수한 외화 많이 접하지 않나. ‘킹 메이커’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의 정치 연관된 작품이나 ‘굿 나잇 앤 굿 럭’ 같은 언론인에 대한 영화도 있었고, 그런 걸 볼 때마다 ‘우리나라도 토양이 만만치 않은 소재가 있는데, 차고 넘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차에 ‘특별시민’을 만났다. 일단 제안이 왔을 때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다. 만들면서 바뀌는 거다. 시나리오 초기 단계부터 감독과 만나서 들러붙어서 꾸준히 회의했다. ‘더킹’ ‘내부자들’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정치인을 다룬, 어떻게 보면 정치인들에게는 선거라는 행위가 생사의 갈림길이다. 거기서 떨어지면 죽는 거고 당선되면 사는 거다. 절체절명의 사건과 이 사건을 대하는 정치인의 욕망. 그걸 다루는 영화가 전무하다시피 하니까. 이게 출발점이 돼서 다음 작품은 더 견고하고 단단한 영화가 나와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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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특별시민 포스터


‘특별시민’ 속 변종구는 최민식의 연기스타일이 잘 버무진 캐릭터다. 진지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치고 들어오는 블랙유머가 무거운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이를 경쾌하게 비꼬며 극을 이끈 건 바로 변종구와 다른 캐릭터들이었다. 여기에 좌중을 압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의 3선 출마 선언부터 표심을 얻기 위한 유세 과정, 전국민이 주목하는 이슈를 만들기 위한 치밀한 전략 등 유권자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선거 전문가들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재미를 높였다.

“연출 라인부터 배우들과 끊임없이 회의를 한 부분이 있다. 유머코드를 잃지 말자는 거다.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를 살리되,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웃기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은 진지한데 상황이 주는 실소, 그런 점에서 비틀자는 걸 염두에 두고 있었다. 또 그게 우리가 입혀야 될 색깔이라고 확신했다. 이런 영화일수록 침잠되는 것보다는 경쾌하면서 비꼬는 듯한 게 필요하다 생각했다.”

‘특별시민’에는 최민식을 비롯해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과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배우들과의 호흡?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했다. 그래서 다 신경썼다. 항상 1차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게 그런 어우러짐이다. 앙상블인 것. 내가 이 작품을 하면서도 한 번도 못 만나본 캐릭터라 하더라도 다른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고 분석했을지, 내가 안 나오는 신이지만 그 신이 어떤 느낌으로 표현됐는지에 대해 신경 쓴다. 그게 다 연관성이 있다. 전반적인 밸런스이기 때문에 다 체크해야 한다. 촬영 없는 날 현장에도 가본다.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그러니까.(웃음) 요새는 간식차가 있어서 더 좋다. 회오리 감자가 진짜 맛있더라. 맥주 안주로 최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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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민 최민식


가상의 경험이었지만 정치의 세계에 빠져본 소감을 물으니 최민식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껄껄 웃었다. 그는 “나 같은 놈은 진짜 꿈도 못 꾸는 거다. 이게 참, 뭐라고 해야 되나. 진짜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구나”라며 “배우도 대중의 선택을 받아야 되고 대중과 교감하는 직업이지만 우린 공적인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니지 않나. 근데 정치인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선출된 사람들이다. 투표로 선출되는데, 그걸 위한 노력이 보통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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