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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쿵쾅대` 에디킴, `아이고 어떡해`로 내딛은 첫 발
기사입력 2017.06.09 10:34:27 | 최종수정 2017.06.15 17:13:27
에디킴 인터뷰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많이 써 놨다. 그중 대중적이지 않고 내가 듣고 싶은 곡들은 발매하는 데 있어 걱정이 앞섰다. 그러다 우연히 다시 들어봤는데 괜찮은 느낌이 들었다. 회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 나오게 됐다. 평범한 장르는 아니지만, 만족한다. 작업할 때 100%를 추구하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더 에디킴 이름으로 앨범이 나오는 게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쿵쾅대’는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음향과 에디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담긴 레트로 소울의 곡이다. 기존 볼 수 없었던 에디킴의 새로운 시도가 더해진 노래다. 70, 80년대 소울뮤직 감수성을 기반으로 다소 쉽고 귀여운 가사로 첫 눈에 반한 순간을 표현했다. 자칫 물리고 단순한 가사일 수 있지만, 단어와 가사 발음 등에 특별히 신경 쓰며 그의 감각과 위트를 담아냈다.
“영어 가이드가 입혀진 데모 곡을 듣고 ‘아이고 어떡해 나 반한 것 같아’라는 가사부터 시작했다. ‘쿵쾅대’는 특유의 화법이나 익살스러운 단어가 재밌는 것 같다. 발음도 스페니쉬 같은 느낌을 위해 더 굴려서 느낌을 줬다. 한 단어당 몇십번 씩 녹음했다. 노래가 ‘병 맛’이 되는 데에는 가사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쿵쾅대’는 설레고 진지한 내용인데 발음적인 느낌을 위해 단어 선택을 신중하게 했다. 단어 선택이 멜로디 맛을 살릴 수 있는데 ‘아이고 어떡해’, ‘신나라’ 등도 발음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뜻은 구수하지만, 발음은 세련된 한글의 맛이 있는 것 같다.”
에디킴 인터뷰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에디킴은 지난 2012년 방송한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한 후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을 대중에게 보였다. 특히 어쿠스틱 멜로디에 달콤한 가사로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데뷔곡 ‘너 사용법’, 프로듀서 박근태 프로젝트 음원인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드라마 ‘도깨비’ OST ‘이쁘다니까’ 등의 서정적인 느낌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활동 기간 중 ‘팔당댐’ 등과 같은 펑키하고 신선한 음원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에도 또 한 번 변화를 모색했다.
“이번에는 댄스를 한다. 이전에는 악기를 들고 앉아서 노래를 불렀다. 뮤직비디오 촬영 때는 카메라를 지그시 바라보면서 내면 연기를 했다. (웃음) 하지만 이번에는 그루비한 걸 살려야 하니까 춤을 춰야겠더라. 그래서 미스틱 안무 단장 동생을 찾아가서 춤을 배웠다. 정식으로 배운 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되는 행동과 포인트 동작 등을 코치 받았다. 뮤직비디오 촬영 때 연습한 대로 잘 안됐지만, 배우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을 했다. 어렸을 때 춤에 대한 소질은 있었던 것 같지만, 발굴하지 않았다. (웃음)”
에디킴은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뚜렷하게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대중성을 잃지 않는 똑똑한 싱어송라이터다. 그간 대중성과 개성 사이에서 고민의 시기를 거쳤지만, 다음에는 ‘현재의 나’를 지속해서 보여준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양한 장르 도전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갈 예정이다.
“이제 대중적인 장르라는 건 없는 것 같다. 요즘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모든 장르가 다 들어있고 어떤 장르를 해서 1등을 한다는 법도 없다. ‘너 사용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런 곡을 만든다고 결심한다고 해서 이런 곡이 나오진 않는 것 같다. 하루에 느끼는 감정들도 다 다르지 않나. 한 가지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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