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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양파, 긴 공백기 이겨낸 음악에 대한 ‘끌림’
기사입력 2017.12.13 11:25:50 | 최종수정 2017.12.13 17:39:25
양파 신곡 ‘끌림’ 발매 기념 인터뷰 사진=RBW
지난 8일 양파는 새 싱글 ‘끌림’을 공개했다. ‘끌림’은 리운 사람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설렘과 익숙한 끌림, 그리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다시 만난 연인들의 떨림을 그려낸 노래다. 한층 성숙해진 양파의 보컬에 트렌디한 사운드가 더해진 브리티시 팝 발라드곡이다.
“더 빨리 앨범 발매 예정이었는데 작업이 더뎌 이 시기에 발매됐다. 다행히 추운 날씨와 분위기가 잘 맞는 것 같다. ‘끌림’에서는 창법 변화가 있다. 고민했던 부분이 익숙한 양파표 발라드를 보여줄 건지, 누군지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창법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했다. 2017년 양파라는 이름으로 돌아올 때는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 ‘끌림’ 초반부에서는 담백하고, 말하듯이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하나하나 풀어가니 이런 결과물이 있게 됐다. 요즘 사람처럼 따라 부른다기보다는 곡에 맞춰 목소리에 변화를 주니 보컬 스토리도 달라졌다.”
양파는 6년 만에 신곡 ‘끌림’을 발표했다. 꽤 긴 공백기를 가진 양파는 “어떤 분들은 저를 비운의 가수라고 부르더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씁쓸함은 가시지 않았다.
양파 신곡 ‘끌림’ 발매 기념 인터뷰 사진=RBW
“제 보컬이 물 같다고 하더라. 어떤 형태의 그릇에 담았을 때 그 그릇에 맞게 담긴다고 하더라. 욕심 포부를 많이 분출하지 못한 공백기나 불운이 겹친 순간에도 다른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공백이 조금 긴 시간이 아니었다. 공백이라고 부르기 많을 정도로 길었다. 지금은 맨땅에 헤딩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늘 작업한다. 이번 앨범 작업할 때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작업했다. 현 음악 시장 자체가 저희 또래의 음악 하는 가수에게 상냥하지 않을 수 있지 않나. 계속 내가 하고 싶은 것, 내 길을 가고 최선을 다한다면 무언가라도 남겠지 싶다.”
양파는 긴 공백기 동안 좌절과 좌절 속에서 살아가야 했지만, 노래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나는 가수다’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재개할 수 있었다.
“공백기가 긴 것은 제 탓이다. 어릴 때는 회사의 불운, 연달아 계속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그만큼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게 아니냐는 생각한다. 그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였다. 제가 능력이 모자라서 그런 것도 있다. 오래 뭔가 쌓으면 쌓을수록 한걸음 떼기가 무겁고, 무서웠다. 혼자서 활동을 해보려고 했었을 때도,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제가 작은 존재더라. 그 시점쯤 ‘나는 가수다’에서 손을 내밀어줬다. 좋아해 주셔서 성장하면서 끝내게 됐다. 저에게 좋은 터닝 포인트였다.”
양파 신곡 ‘끌림’ 발매 기념 인터뷰 사진=RBW
‘끌림’을 통해 새 시작을 알린 양파는 정규 6집을 목표로 삼았다. 음악 인생의 암흑기였던 오랜 공백기를 뚫고 나온 그는 대중 곁에 오래 있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세상 밖으로 양파라는 친구가 나온 이상 그 스토리는 제가 써야 한다. 양파를 멋있게 어필하는 게 저의 의무 같다. 이번에 정규 6집의 첫 곡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한두 달에 거쳐 신곡을 계속 선보이고, 그것을 모아서 풀 앨범으로 안착시키는 게 하나의 여정이라고 보고다. 현재도 출격 준비하고 있는 곡들이 많이 있다. 단 한 번도 은퇴하고 싶다거나 노래아닌 다른 직업을 생각한 적 없다.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고, 의미 있는 노래를 하면서 꾸준히 (대중) 곁에 있는 가수였으면 좋겠다. 차트 순위는 저로서 크게 바랄 수 입장은 아니지만, 이 노래를 듣고 양파를 알고 기대했던 분에게 낯설지만 좋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이 노래를 시작으로 앞으로 전개될 곡들이 리스너의 피드백을 받아 채워지고 완성도를 높였으면 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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