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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1987’ 김태리 “현장서 유해진에 의지…강동원 유머러스해”
기사입력 2017.12.25 09:01:05 | 최종수정 2017.12.27 17:50:51
‘1987’ 김태리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사실 촬영하면서 유해진, 강동원 선배만 만났다. 김윤석, 하정우 선배들과는 연기를 한 번도 같이 못해서 아쉽다. 유해진 선배는 촬영하면서 많이 의지가 됐다. 엄마 역의 김수진 선배랑도 많이 친해졌고, 연기적인 얘기도 많이 나눴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1987년,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과 권력 수뇌부, 이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신념을 건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행동이 모여 광장의 거대한 함성으로 확산되기까지의 가슴 뛰는 시간을 그렸다.
“저는 사실 깊게 무게를 가지고 연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저보다 감독님이나 그 시대를 살았던 다른 선배들과 열사 분들을 연기하신 진구 배우, 강동원 선배들이 마음을 다해서 연기를 했던 것 같고, 저는 저 자신과의 싸움이 컸다. 어떻게든 잘해야겠다,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다. 그게 작품을 잘 만들려는 의도하고도 연관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노력했다.”
‘1987’ 김태리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김태리는 극중 87학번 대학 신입생 연희를 연기했다. 극중 연희는 당시의 보편적인 시민을 대변한다.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이들과 달리 침묵을 동조했지만 시위를 주도하는 남학생(강동원 분)을 만나며 변화를 맞는 인물이다.
김태리는 강동원과의 호흡을 묻자 “잘생기셨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어 “영화 속에서 연희와의 멜로는 사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동원 선배는 굉장히 유머러스하다.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나중엔 농담도 많이 하셨다. 예전에 했던 작품들 얘기도 많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받으면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시는 것 같다. 현장에서 ‘어제는 뭘 봤는데 이러한 얘기가 있더라’ 등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셨다”면서 “이한열 열사 가족분들도 동원 선배를 많이 좋아하셨다. 촬영장도 몇 번 찾아오셨는데, 살뜰히 챙겨주셨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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