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 전체기사 [M+인터뷰] 배우 정우성, 긴 여정 속 지켜온 연기 신념

기사입력 2017.12.27 16:44:40 | 최종수정 2017.12.27 17:45:31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영화 ‘강철비’ 정우성 인터뷰 사진=NEW

[MBN스타 신미래 기자] 좋고, 나쁘다는 잣대로 판단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 단지 배우가 작품 속 인물을 통해 대중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주는가에 따라 이미지가 결정되고, 배우의 수명이 좌지우지 되기도 한다.

정우성은 올곧은 신념으로 현재까지 달려온 배우다. 그가 이번엔 영화 ‘강철비’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에 그치지 않고 토론장에서 담론을 제시하는 주최자의 역할을 해냈다.

“다양한 이야기 자체가 재밌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했을 때 재미를 느낀다. 영화를 만들었을 때 재밌는 것은 어떤 이야기가 이슈가 되거나 비판이 되는 것이 활발하게 됐을 때다. 상영 직후 잊히는 영화는 불행이다.”

정우성은 영화 ‘강철비’에서 곽도원, 이경영, 김의식과 함께 핵을 사이에 둔 남북한의 사회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 그가 출연한 ‘강철비’는 현실 문제에 대해 풀고 맞추는 것보다는 아닌 문제점을 고찰하는 방법을 택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영화 ‘강철비’ 정우성 인터뷰 사진=NEW


“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제고할 필요가 있다. 핵이 이슈화되고, 현실과 맞닿았다. 우리가 핵을 바라봤던 관점, 어떤 태도였느냐, 배우로서 그 관점을 관객에게 던져주고 싶었다. 우리는 같은 민족이지만 무관심해졌다. ‘강철비’는 이성적, 감성적으로 바라 봐야할지 등 북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서 들여다 볼 수 있게끔 한다. 단, 어떤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정우성은 북한을 ‘유리관’으로 표현했다. 한순간 깨지기 쉬운 유리벽에 갇힌 북한 사람. 그리고 그 위태로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있는 대한민국. 어렵고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가 우리 눈앞에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북한 사람들은) 유리관 안에 담긴 사람들 같다. 아주 얇은 유리벽으로 둘러싸여진 주체다. 우리는 북한의 경제나 정치가 얼마나 허약해지고 있는 과정을 보고 있지 않나. 먹고 사는 문제가 넉넉하지 않으면 정치적, 지도자도 존경받을 수 없다. 그러나 생명이 있다 보니까 사회가 요구하는 충성을 위장할 수밖에 없다. 엄철우 경우에도 1호에 대한 충성심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형식적인 존중이지 1호 때문에 전쟁을 막겠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은 인민보다 북에 남아있는 와이프 아내 딸을 지켜야 한다는 아버지의 심경이다.”

영화 ‘강철비’에는 김정은을 풍자하는 장면이 더러 나온다. 북한이 ‘강철비’를 접하면 어떨 것 같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그는 “핵을 날리지 않을 거다”라며 재치로 맞받아쳤다.

“그것을 걱정해야 하나?(웃음) 김정은이 영화를 보고 핵을 쏘지는 않을 거다. 단지 이것 때문에.”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영화 ‘강철비’ 정우성 인터뷰 사진=NEW


정우성은 23년 차 배우다. 영화 ‘비트’는 모든 청춘에게 영향을 줬다. ‘비트’ 속 오토바이신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현재까지도 많은 연예인들이 패러디했다. 최근 정우성은 ‘아수라’ ‘강철비’ 등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대중에 어떤 메시지든 전달하는 게 배우의 길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는 영화가 사회에 던질 수 있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20대 때는 영화의 파급력은 알지만 멋진 상업 영화를 쫓아갈 수밖에 없는 이중적 태도였다. 30, 40대되다 보니까 어떤 식의 메시지를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비트’ 때 영화의 파급력에 대해 생각이 깊어졌는데 그때 느낀 감정이 40대 때까지 이어져 온 것 같다. ‘비트’가 제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로서 청춘의 아이콘 수식어에 머무르지 않으려고 ‘비트’와 같은 영화를 선택하지 않았다. 대중들은 그 배우에게 느낀 매력적인 이미지를 유지했으면 했지만 나는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 나 스스로 다른 것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자 했다.”

정치적인 문제든, 사회현실이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목소리 내어 말하는 정우성은 색에 빗대면 ‘남색’ 같아 보였다. 색이 짙다면 짙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완전한 검은색은 아니었다. 그로 인해 내뿜어진 기운은 정우성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 했다.

“어떤 행동이든 개개인이 선택이다. 다만 반대되는 이야기가 올 때 감당해야한다. 역정 내서 싸울 필요 없이 반대되는 사람의 생각도 존중하면서 내 생각도 말해야 한다.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정치적인 성향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더 지지하게끔 만들려는 계산적 발언은 위험하다. 제가 제 의견을 말하는 건 국민이면 느끼는 분노, 불합리함에 대해 외침이었다. 특정 발언할 때는 배우에게 어떤 색이 입혀지는데 이를 감당해야 한다. 그 색은 영화배우로서 조심해한다. 배우는 여러 역을 통해 관객에게 보여줘야 하므로 색이 진해지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는 신중해야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기사의 3번째 이미지

영화 ‘강철비’ 정우성 인터뷰 사진=NEW




< Copyright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STAR 최신포토
 
故 전태수 빈소 마련된 장례식장 [MBN포토]
하지원 동생 故 전태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
故 전태수 빈소, 숙연한 분위기 [MBN포토]
故샤이니 종현 `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MBN포..
 
하지원 동생 故 전태수, 안타까운 이별 [MBN포토]
故 전태수, 영정 속 밝은 미소 [MBN포토]
하지원 동생 故 전태수, 가슴 아픈 이별 [MBN포토]
소녀시대-슈퍼주니어 `샤이니 종현 비보에 애도` [..
 
故 전태수, 슬픔으로 가득 찬 빈소 [MBN포토]
故 전태수, 이제는 편히 쉬세요 [MBN포토]
이정용, 추위를 날려버려~ [MK포토]
故 샤이니 종현 빈소에 놓여진 이수만 회장의 조화..
 
국화꽃으로 가득한 故 전태수 빈소 [MBN포토]
故 전태수 ‘안타까운 이별’ [MBN포토]
故 샤이니 종현 `이제는 볼 수 없는 미소` [MBN포토..
故 샤이니 종현 비보에 애도하는 조문객 [MK포토]
 
하지원 동생 故 전태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
故 전태수 빈소, 숙연한 분위기 [MBN포토]
故샤이니 종현 `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MBN포..
故 샤이니 종현 빈소에서 조문하는 팬들 [MBN포토]
 





포토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남자를 위한 무료 인터넷 방송 팝콘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