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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송강호 “소시민→‘마약왕’, 다양한 얼굴 담겨…변화 반갑다”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8.12.30 08:01:02 | 최종수정 2018.12.30 1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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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쇼박스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송강호가 소시민의 이미지를 벗고 전설의 마약왕이 된 소감을 밝혔다.

‘마약왕’(감독 우민호)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린다. ‘내부자들’로 대한민국 청불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이 1970년대 대한민국의 아이러니한 사회상과, 실제 마약유통사건들을 재창조해 그간 본 적 없는 70년대 영화를 탄생시켰다.

송강호는 개봉 전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완성된 영화를 봤다며, 영화를 본 소감으로 “영화를 보기 전엔 기대 반, 설렘 반이었다. 전반부와 후반부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전반부에 경쾌하게 보다가 후반부는 저도 모르게 긴장되고 몰입되는 느낌이었다. 기분 좋은 진이 빠졌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극 중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으로 분했다. 그가 연기한 이두삼은 부산의 하급 밀수업자로 생활하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에 눈을 뜨고 뛰어난 처세술과 위기 대처 능력으로 단숨에 대한민국과 아시아 마약업계를 장악한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인물.

인물 그 이상의 의미를 더해 격변의 70년대를 조명해볼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송강호 역시 막연한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엔 어떻게 형성화시킬 수 있을까 막연한 어려움이 느껴졌고, 궁금했다.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매번 순서대로 촬영하려고 애를 쓰는데, 영화 현장이란 게 찍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뒷장면부터 찍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최대한 초반부터 하나씩 밟아가려 했고, 그러다 보니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이두삼이 어떻게 마약세계로 빠져드는지 보니 정상적인 과정이 아니다. 파괴적이고, 조금 더 공격적인 느낌의 비즈니스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니까. 이런 감정들이 후반에 형성된 것 같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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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쇼박스



작품에 임하는 동안 고생은 계속됐다. 영화의 등급이 청소년 관람 불가인 만큼 폭력적인 장면들이 다소 등장하는데, 특히 송강호가 거꾸로 매달려 매를 맞는 장면은 보는 이들이 입을 틀어막을 정도로 놀랍다.

해당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낸 송강호는 “거꾸로 매달려 몽둥이질을 당하는 건 배우 자신에게도 고통스러웠다. 정말 무서웠다. 사실 촬영할 때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뒷부분 이두삼에 대한 증오심 등이 제대로 표현되려면 그 전에 적나라하고 공포심 있는 모습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송강호는 ‘마약왕’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꾀했다. ‘영화 포스터 속 송강호가 환하게 웃으면 영화가 비극적이다’라는 설이 있듯, 송강호는 ‘마약왕’ 포스터에서부터 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역설적이다. 포스터에서 환하게 웃는걸 보고 ‘이 영화는 슬픈 예감이 든다’고 하고, ‘마약왕’처럼 무섭게 하고 있으면 ‘웃길 것 같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런 역설적인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시면 무서운 얼굴만 있는 게 아니라 익살스럽고 유쾌한 느낌도 있으니까. ‘마약왕’은 이두삼이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희로애락을 담았는데 그게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 후반부에 너무 세게 가서 긴장되고, 지나칠 정도로 몰입감을 주는데 이런 구성과 방식들, 약간 연극적인 장면들이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던 부분들이라 관객들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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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쇼박스



그동안 영화 ‘택시운전사’, ‘변호인’, ‘괴물’ 등에서 소시민적인 인물로 대중들과 만났던 그는 ‘마약왕’ 속 새로운 얼굴에 대해 배우로서도 기대와 반가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매번 작품을 선택할 때 ‘전작이 이래서 다음 작품은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그런 생각을 가져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작품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때마다 좋은 작품을 선택하다 보니 근래 10년간은 소시민적이고, 정의로움을 갈구하는 인물을 많이 연기하게 됐다. 일부러 선택한 건 아니었다. ‘마약왕’이 반가웠던 게 짧게는 ‘살인의 추억’(2003), 길게는 ‘넘버3’(1997), ‘초록물고기’(1997), 이 구간에서 보여줬던 유쾌한 모습이 모처럼 자연스럽게 변주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또 다른 얼굴이 나올 수 있겠구나. 메인포스터 느낌처럼 이 영화가 송강호의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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