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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M+인터뷰] 류승룡 “‘염력’ 모션, ‘최종병기 활’·‘표적’ 액션보다 힘들었다”

기사입력 2018.02.06 09:01:02 | 최종수정 2018.02.06 16: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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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류승룡 사진=프레인글로벌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류승룡이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을 들고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은 그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 차 있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016년 ‘부산행’으로 1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 받았다.

“연상호 감독은 판타지라는 장르에 현실을 녹여내는 데 탁월한 것 같다. 이질감 없이 하나의 원으로 만들어냈다. 그 안에 상업영화로써 볼거리나 기상천외함, 가족애 메시지를 골고루 충족시켰다. 특이한 점은 거대한 악을 가진 자의 부당함이라고 설정했다. 거기에 맞서 싸우는 평범한 우리의 웃음과 희망을 응원하는 영화다. 그런 점에서 이런 소재를 이렇게 통쾌하게 풀 수 있구나 싶었다.”

류승룡은 하루아침에 염력을 갖게 된 남자 석헌을 연기했다. 극중 평범한 그에게 손에 힘을 주면 라이터가 저절로 날아들고 재떨이가 스스로 들어 올려지는 신기한 능력, ‘염력’이 내려졌다.

“최대한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구현하려고 했다. 판타지고, 동 떨어지는 가상세계가 아니라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진짜 일어날 수 도 있겠다 싶게끔 구축했다. 연기 자체도 실생활 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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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류승룡 사진=프레인글로벌



‘염력’을 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무래도 석헌의 초능력을 어떻게 구현해내느냐 하는 지점일 것이다. 류승룡의 말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은 초현실적인 액션을 그리는지만 오히려 더욱 리얼한 비주얼을 담고자 의도했기에 전반적인 초능력 액션은 현장에서 구현했다고 한다.

“기술들이 전반적으로 발전했다. 극 초반 염력 쓰는 부분들은 거의 현장에서 구현했다. 특수효과 팀이 자동차를 구기고 차를 움직이고 띄웠다. 와이어는 정말 최고였다. 제 연기와 맞춰 띄우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옛날보다 장비도 좋아지고 옷도 편했다.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싶었다.”

류승룡은 염력을 발휘하는 인물을 연기함으로써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기 위해 노력한 만큼 어마어마한 고충도 따랐을 터다. 이와 관련해 그는 어떠한 액션씬보다 ‘염력’ 모션이 힘들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혼신을 다해 내가 하고 있는 염력이 진짜 이뤄진다고 생각했다. 정말 힘들었다. 끝나면 땀이 날 정도였다. 역대 액션씬 ‘최종병기 활’ ‘표적’보다 힘들었다. 재밌는 장면이니까 재미만 있을 것 같은데 제일 힘들었다. 정말 안간힘을 썼다. 끝나고도 혀가 안 움직일 정도로 마비가 왔다. 염력이라는 게 생각한대로 이뤄지는 거고 온몸으로 집중을 해야 하는 데, 정말 땀이 모락모락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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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류승룡 사진=프레인글로벌



극중 석헌은 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비범한 능력에 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 루미를 지키기 위해 모두를 놀라게 할 염력을 발휘한다. 염력을 쓰는 과정에서 코믹함을 안기지만 이와 동시에 권력층과 철거민의 대립을 통해 지난 2009년 일어난 용산 참사를 떠올리게 할 만큼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특정 사건을 소재로 삼은 게 아니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보편적인 사건을 가져온 거다. 감독님이 대척점, 악역 뒤에 더 큰 배후세력이 뭐냐 했을 때 가진 자가 악이 아니라, 가진 자가 가진 것을 악용하고 부당하게 썼을 때 악이 되는 것, 그것에 맞서 평범했던 우리가 맞서 싸우려고 할 때 응원하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런 가운데 부녀의 관계를 찾게 되고 소통하게 되는 이야기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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