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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빽도는 없다”…‘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의 노력 100%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3.05 09:01:01 | 최종수정 2019.03.05 1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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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정지훈이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안윤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이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빽도는 없다”고 자신하며 영화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의 민족의식을 꺾고 그들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조선자전차대회를 개최한다. 일본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엄복동(정지훈 분)이 등장했고, 그는 조선의 민족 영웅으로 떠오르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정지훈은 극의 핵심인 엄복동으로 분했다. 엄복동은 돈을 벌기 위해 강원도에서 서울로 상경, 자전차 대회에 출전하면서 조선 민족의 영웅이 된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예고된 이야기와 캐릭터만으로 CG와 더불어 화려한 장면을 예상케 했다. 그러나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자전차왕 엄복동’은 아직 완성되지 않을 상태였다.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어색한 느낌이 가득했고, 몰입도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먼저 영화를 접했던 사람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지훈도 이 점에 대한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나도 언론시사회 때 처음 봤다. 아무래도 완성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순신 장군이나 유관순 열사의 경우 성격이나 행동 등에 관한 자료가 많지만 엄복동 선생님은 아니었다. 그래서 인물을 구성하는 게 조금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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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그가 말한 대로 엄복동은 소시민이었기 때문에 관련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엄복동에 관한 자료는 언제, 어느 자전차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기록뿐이었다. 이는 역사적 인물이지만, 영화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해 정지훈은 어려움을 느꼈을 법 하다. 그럼에도 엄복동을 놓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2016년 12월쯤 대본을 받았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 어린이 영화나 가족 영화인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애국 영화더라. 엄복동 선생님은 고(故) 손기정 선생님과 비교될 만한 인물이다. 독립투사나 큰 인물은 아니지만 스포츠 영웅인 것이다. 일제감정기 시절에 조선 민족이 엄복동 선생님을 위해 뛰쳐나갔다. 조선 민족에게 엄복동 선생님은 자부심과 자긍심인 것이다. 이런 인물은 알아야 하지 않나, 싶었다.”

정지훈은 엄복동을 연기하기 위해 단순 사실 관계만으로 캐릭터를 구성했으며, 직접 선수촌에 입단해서 자전거를 연습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건 타이밍이었다. 영상을 촬영하는 순간, 상대 선수와 치열한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는 서로의 자전거가 맞부딪혀야 했다. 이 때문에 ‘자전차왕 엄복동’은 상대방과의 합이 가장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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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정지훈이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어차피 선택한 이상 ‘빽도’(윷놀이 판에서 뒤로 가기)는 없었다. 연기도 힘들고 자전거 타는 것도 힘들었다. 중간에 ‘난 왜 이렇게 힘든 것만 하지’란 생각 뿐이었다. 선수촌에 입단하고, 열심히 연습했다. 하루에 6시간 정도를 꾸준히 탔다. 그런데 촬영장 가보니 모랫바닥이더라. 아스팔트라면 쉬웠을 텐데 모랫바닥이라 어려움이 더 많았다. 속도도 1/3이 줄었고, 타이밍 싸움도 해야 했고, 옛날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없다 보니 조절도 잘 해야했다.”

그가 자전거를 타면서 상대방과 합을 중요시했다면, 연기적으로는 어떤 점을 추구했을까. 엄복동은 여러 번의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기 때문에 영화 내에서도 승리의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플롯이다. 정지훈은 이를 고민한 끝에 여러 가지 표정 변화를 줬다.

“처음과 1, 2등을 할 때 액션이 달라야 했다. 특히 마지막 대결에서는 가장 희열이 높아야 하지 않나. 동물적인 야수의 표정이 필요했다. 소들이 논밭을 갈고 난 후 침을 흘리지 않나. 그런 표정도 연습했었는데 너무 더러워서 차마 영화에 쓸 수가 없었고, 조금 조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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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정지훈은 국뽕이라고 흥행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하면서 단 한가지 목표만 바랬다. 그건 ‘엄복동’이란 인물을 알리는 작업이었다. 그는 “내 앨범도 이렇게 홍보하지 않는다”며 영화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난 컴백을 하면 음악 프로그램도 잘 안 나간다. 근데 이 작품은 너무 고생하기도 했고, ‘엄복동’이란 인물 자체를 알리고 싶다. 국뽕으로 흥행하길 원하는 것 아닌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 우리 영화엔 엄복동 뿐 아니라 다른 독립투사들도 나온다. 촬영 내내 그들의 연기를 보면서 ‘그때 내가 있었다면 저렇게 열정적일까’, ‘나라의 독립에 대한 열망이 어느 정도일까’를 생각했다. 또, 엄복동 선생님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다. 언제쯤 독립에 대한 열망이 생겼는지, 신념이 있었는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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