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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오아린 “눈물 연기? 따로 연습 안 한다”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3.09 13:49:04 | 최종수정 2019.03.12 17:39:12
배우 오아린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싸이더스HQ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아린은 극 중 아리 공주로 분했다. 아리 공주는 이혁(신성록 분)과 서강희(윤소이 분)의 딸이지만, 태후(신은경 분) 때문에 소진 공주(이희진 분)의 자식으로 둔갑했다. 그는 소진에게 갖은 구박을 당하면서 꿋꿋하게 버텨온 인물이다.
그는 역할 상 배우 장나라, 신성록, 신은경과 가장 많이 부딪혔다. 함께 연기한 배우가 꽤 오랜 연기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역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그들과 함께 촬영하는 상황을 즐겼다.
“어마마마(장나라)는 눈이 커서 눈물씬을 촬영할 때 그 눈을 보니 눈물이 잘 나더라. 아바마마(신성록)는 내가 눈물 연기를 하니 매일 ‘잘했어, 아리야’라고 칭찬해줬다. 할마마마(신은경)와 연기할 때는 정말 재미있었고, 헤어진다니 슬펐다.”
아리 공주의 트레이드마크는 우는 장면이었다. 보통 배우들에게 가장 어려운 연기는 눈물 연기다. 감정은 얼굴로 드러내는 표정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눈물은 쉽게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아린은 이런 연기를 쉽게 해냈다.
배우 오아린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싸이더스HQ
“우는 연습을 따로 하지 않는다. 우는 연기를 할 때 예전에 슬펐던 일을 생각한다. 내가 8살 때 눈사람을 만들어 아파트에 가지고 와 엘리베이터 옆에 뒀다. 그런데 집에 갔다 오니 눈사람이 녹아있었다. 그래서 정말 많이 슬펐다.”
귀여운 답변을 전한 오아린은 눈물 연기에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쉬운 점을 말하며 자신의 연기를 분석하는, 배우 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에 대사 중 ‘괴물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가 있다. 이 대사를 하면서 처음엔 눈물을 흘리지 않고 있다가 마지막에만 뚝 흘린다. 그런데 처음부터 우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롤모델이 신은경이 됐음을 밝혔다. 오아린은 ‘황후의 품격’ 포상휴가에서도 “할마마마와 놀고싶다”는 말을 하며 그들의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보이기도 했다.
“내 롤모델은 할마마마다. 하루도 빼지 않고 내게 맛있는 걸 줬고, 연기를 잘 한다고 칭찬도 해주셨다. 할마마마는 매일 나에게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고, 고양이에 대해 말해준다. 포상휴가에 가면 할마마마와 놀고 싶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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