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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우상’ 한석규 “강렬 엔딩, 히틀러 연설 참고…새로움 추구”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3.12 08:01:01 | 최종수정 2019.03.12 17: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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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석규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MBN스타 김노을 기자] 배우 한석규가 영화 ‘우상’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강렬한 방점을 찍었다. 새로움을 갈망하던 중 만난 특별한 작품이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한공주’(2014)로 뚜렷한 주제의식을 탄탄한 연출력으로 전한 바 있는 이수진 감독의 신작으로,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한석규는 극 중 청렴한 도덕성을 밑거름 삼아 차기 도지사로 주목받고 있는 도의원 구명회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아들의 교통사고로 인해 자신의 정치 인생이 위협받자 그는 아들을 자수시키고 여기에 얽힌 여러 인물이 충돌하며 파국으로 치닫는다.

선한 얼굴로 첫 등장하는 한석규는 영화가 진행될수록 내면의 욕망을 거침없이 표출한다. 자신이 갈망하는 ‘우상’을 위해 비겁한 선택을 주저하지 않으며, 인간의 추악한 이면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특히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대사를 내뱉는 강렬한 엔딩은 관객으로 하여금 숨죽이고 그 모습을 응시하게 만든다.

“언어를 배우거나 하지는 않았다. 준비된 대사가 아니라 애드리브였다. 조심스럽지만, 히틀러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 중 히틀러가 연설하는 모습이 담긴 게 있었다. 아주 강력한 이미지였다. 톱3 안에 들 정도의 연출이 아니었나 싶다. 그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후시녹음 때 이수진 감독이 개 짖는 소리를 주문하기도 했다. 구명회가 내는 동물의 소리를 듣고 싶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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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석규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한석규는 최근 진행된 ‘우상’ 언론시사회에서 구명회라는 캐릭터를 꼭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벼랑 끝에 내몰린 구명회에게서 인간의 비겁한 면을 봤고, 이 때문에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부자가 있었다. 그 부자는 자신의 재산을 투자해서 마르지 않는 재산을 창고에 가득 담으려 했다. 그리고 그날 밤 죽었다. 이건 예수가 했던 이야기다. 나는 무교이지만 예수와 부처의 말씀은 정곡을 찌르는 것 같다. 구명회를 통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죽을 위기에 놓인 한 남자가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어떤 짓이든 했고 끝내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날 밤 죽었을 수도 있고 며칠 후 혹은 몇 년 후 죽었을 수도 있다. 뒤통수를 후려치는 이야기 아닌가. 저는 예전부터 시나리오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주제가 별로라면 매력을 못 느낀다. ‘우상’은 24번째 영화다. 배우로서 변신의 폭이 넓은 것보다 진폭이 큰 작품을 하고 싶다.”

지난 1990년 KBS 2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햇수로 30년째 활동을 이어가는 한석규는 ‘새로움’을 추구한다. ‘새로운 한국 영화’를 끊임없이 갈망하며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던 중 ‘우상’을 만났다. 그는 특별한 시기에 만난 이 영화에 대해 작은 힌트를 얹었다.

“새로운 한국 영화를 하고 싶었다. 텔레비전 출연도하고 성우도 잠깐 했지만 제 출발은 영화다. 10대 시절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직업적으로 연기를 할 때 가졌던 꿈은 새로움이었다. 영화든 연기든 새로운 것들을 계속 생각했다. 물론 현재까지도 뭐가 새로운지, 어떤 이야기와 연기가 새로울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 ‘우상’은 사실 퍼즐도 아니고 쉬운 얘기다. 세 인물 중 한 명을 집중적으로 쫓다보면 영화를 알 수 있다. 한 인물을 따라가면 스토리가 간파된다.” /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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