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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조우진 “오랜만에 흠뻑 빠져 본 영화, 만족감 높다”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3.24 08:33:02 | 최종수정 2019.03.25 11:18:06
배우 조우진이 ‘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쇼박스
영화 ‘돈’(감독 박누리)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에서 조우진은 일현과 번호표를 집요하게 쫓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조사국 수석검사역 한지철 역을 맡았다. 조우진은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재치로 긴장감을 풀어주는 통쾌함도 선사, 탄력적인 역할을 했다.
여느 현장이나 열정이 가득하나 ‘돈’은 특히나 배우들이 집중하면서 찍었다. 액션은 없지만 돈을 추격하는 이야기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긴장감은 내재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돈’ 촬영을 마친 뒤 2년 만에 완성된 작품을 보게 된 조우진은 이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배우 조우진이 ‘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쇼박스
“재미와 작품성은 보는 사람들이 판단하는 게 맞다. 저는 오랜만에 푹 빠져서 봤다. 저도 모르게 뒤에 기대지 않고 허리를 쫙 서 있었다. 등에 땀도 차있고, 몰입해서 봤다. (영화가) 갖고 있는 힘이 느껴져서 빠져서 보게 된 것 같다. 적지 않은 돈을 내고 영화관에서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만족도가 높은 영화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사람들과 함께 몇 개월 동안 살을 맞대고 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작품을 떠나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조우진은 이를 강조했다.
“같이 일하는 사람과 얼마만큼 깊고, 찰떡같은 호흡을 선보일 수 있는가에 대해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적지 않은 작품을 경험하다 보니 많이 느껴진다. 당연 ‘돈’의 시나리오는 긴박감과 속도감이 매력적이었으나 ‘돈’의 제작진이 ‘보안관’도 작업했던 제작진이었다.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분들과 다시 작업을 하고 싶었다.”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스태프들과 열정 넘치는 배우들이 만난 현장이 바로 ‘돈’이었다는 것. 조우진은 “촬영하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행복했다. 배우가 해야할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 현장이었다”라며 또 한 번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좋은 환경에서 표현해낸 캐릭터 한지철, 역시나 달랐다. 캐릭터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설계함으로 그는 보다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배우 조우진이 ‘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쇼박스
“한지철은 사이다 같은 지점이 있다. 사냥개처럼 치밀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시스템 무시하고, 물불 안 가리는 사람이고, 빈틈도 보이지 않나. 그런 요소가 힘센 장면에서 적지 않은 양념 같은 요소로 작용되지 않을까 싶더라. (모든 걸) 힘 있게 전달하고 세게 전달되어야만 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진심 담기고, 이것이 잘 전달된다면 결이 다른 입체적인 인물과 작품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해야 한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시그니처가 되는 인물 정체성이 되는 작품은 더 고민하고 리허설도 많이 하고, 현장 밖에서도 시범 보이면서 토론을 많이 했다.”
영화 메시지, 동료 배우, 현장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조우진은 ‘돈’ 향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며, 관객이 자신처럼 빠져들어 보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돈’으로 얽히고설킨 것을 바라보는 자체에 재미가 있는데 마지막 영화가 끝났을 때는 ‘돈’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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