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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박찬욱 감독 “가장 중요시하는 건 유머, 목숨 건다”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4.23 08:01:01 | 최종수정 2019.04.23 1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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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찬욱 감독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왓챠

박찬욱 감독이 유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작을 통해 끊임없이 뒤틀린 유머를 던져온 그이기 때문에 ‘리틀 드러머 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박찬욱 감독의 첫 TV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로, 영국 출신 작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는다.

‘리틀 드러머 걸’은 첩보물인 동시에 로맨스가 담겨 있다. 바로 이 부분이 박찬욱 감독을 매료시킨 지점이다. 또한 유쾌한 주인공 찰리(플로렌스 퓨 분) 덕분에 곳곳에 유머 포인트도 많은 편이다.

“유머에 대해서는 목숨을 건다. 언제나 유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리틀 드러머 걸’ 원작에는 없는 유머가 드라머 곳곳에 참 많다.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두 번째 본다면 잘 느껴질 거다.(웃음) 아주 뒤틀린 유머들이 곳곳에 있다. 로맨스를 이야기하자면, 사실 내가 만든 것 중 가장 스윗한 부분이 많긴 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스윗한 점이 많은 로맨스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지만 결말을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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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찬욱 감독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왓챠


박찬욱 감독은 전작들에서도 그래왔듯 이번에도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이전 여성 캐릭터들에게서 광기가 엿보였다면, 찰리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인물로 표현된다.

“그동안 그려온 캐릭터 중 가장 적극적이다. 공격적으로 보일 정도로 무모하고 용감한 사람이다. 찰리는 광기보다 긍정적인, 사랑을 위해서라면 위험도 무릅쓰는 종류의 뜨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찰리를 연기한 영국 출신 배우 플로렌스 퓨는 떠오르는 신예다. 박찬욱 감독에 이어 마블의 선택까지 받으며 요즘 핫한 신예 대열에 합류했다. ‘리틀 드러머 걸’ 속 플로렌스 퓨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10년 넘게 연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2014년 데뷔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레이디 맥베스’(감독 윌리엄 올드로이드)를 보고 그를 캐스팅했다.

“‘레이디 맥베스’를 보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에 캐스팅했다. 찰리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성격적 특징을 갖고 있었다. 대담하고 겁이 없다. 나를 처음 만나는데도 스스럼없이, 마치 몇 번 만난 친구처럼 대하더라. 대선배들이랑 연기하면 긴장되지 않냐고 물으니 ‘다 배우인데요, 뭐’라고 답한다. 정사씬 노출에 대한 겁도 없고 거리낌도 없다. 감독과 논쟁을 해도 자기 할 말을 다한다. 물론 이해가 되면 받아들일 줄도 안다. 플로렌스 퓨는 찰리의 모험심과 무모함을 당연하게 느껴지도록 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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