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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어린 의뢰인’ 이동휘 “아이들은 스승 같은 존재, 초심 잡았다”[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5.21 16:01:02 | 최종수정 2019.05.21 1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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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동휘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배우 이동휘가 영화 ‘어린 의뢰인’을 만나 더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방관자에서 개입자로 변하는 한 인간의 면면을 용기 있게 소화해내며 말이다.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영화다. 지난 2013년 발생한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 삼아 더욱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이동휘는 성공을 위해 달리는 도중 우연히 만난 남매로 인해 인생을 바꿀 만한 선택을 하는 정엽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동휘 특유의 능청스럽고 무심한 코미디 기조와 진중한 연기가 정엽이라는 인물과 어우러져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어린 의뢰인’의 경우 그가 맡았던 그 어떤 역할보다 감정의 진폭이 컸다. 이 때문에 이동휘는 인물을 그릴 때 단 한 순간도 진정성을 잃지 않고 매사 진중하게 임했다.

“저는 작품을 할 때마다 주어진 장면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데 포커스를 맞춘다. ‘어린 의뢰인’ 속 정엽은 관객들이 멀게 느끼면 안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나도 저런 사람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연기를 해야 질문을 던지는 게 가능할 것 같더라. 판타지가 강한 히어로가 아니라 좋은 이웃처럼 그려야 했다. 사소한 약속을 잘 지키는 어른 그리고 아이들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는 게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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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동휘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이동휘가 연기하는 정엽은 ‘어린 의뢰인’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다. 극 초반에는 타인을 적당히 신경 쓰고, 또 적당히 무관심 할 줄 아는 인물이지만 후반에는 절대 넘지 않았던 선을 자진해서 넘는다. 아이들에 대한 학대를 모른 체하던 못난 어른에서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정엽을 연기하며 이동휘 역시 한층 더 성장했다.

“아동학대사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이들이 폭력에 방치됐다는 기사가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가, 어떻게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저 또한 여러 가지 사건을 조사하고 공부했다. ‘어린 의뢰인’ 시사회를 마치고 의외의 지점에서 뭉클한 적이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지인이 연락이 와선 ‘내 아이를 키우는 훈육방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고 하더라. 그게 바로 이 영화가 지향하는 최고의 방향성이라고 본다.”

‘어린 의뢰인’에는 많은 아역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남매의 누나 다빈을 연기한 최명빈, 민준을 연기한 이주원, 장호 역의 이로운이 제 역량을 다 해낸다. 아동학대 피해자라는 쉽지 않은 연기 설정에도 불구하고 프로답게 촬영을 마친 배우들을 보며 이동휘는 자신의 초심을 되돌아 봤다.

“명빈, 주원, 로운이가 제 초심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역할 몰입도 몰입이지만 연기 밖에서의 천진함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 ‘나도 저런 때로 돌아가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연기를 하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스트레스가 있지 않나. 하지만 그 아이들의 모습이 제 초심을 다잡게 하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은 선생님 같은 존재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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